"피트니센터 설치 약속 안 지켜" 서명운동…LH "약속 한 적 없다" 일축

내포신도시 LH 스타힐스 입주자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상대로 사기계약을 주장하며 약속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LH 측은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12일 입주자 대표회의(대표회의)에 따르면 LH는 분양(임대) 설명회 당시에는 주민운동시설(피트니센터) 등을 설치하겠다고 했으나 현재는 장소만 있고 설비가 없는 빈 공간으로 방치돼 있다는 것.

대표회의는 LH에 운동기구 및 문화시설을 설치할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계약서상 명기 되지 않은 사항”이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분개했다.

대표회의는 “내포신도시에 먼저 분양된 롯데‧극동‧효성에는 당연히 시설이 갖춰져 있고, 현재 입주나 분양이 진행되고 있는 경남‧모아‧중흥‧이지더원에도 시설이 완비돼 있어 우리 아파트도 당연히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특히) LH는 장소만 있고 내부시설이 없다는 사실을 계약 체결 당시 중대 미비 사항으로 고지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대표회의는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담긴 현수막을 아파트 곳곳에 내걸었으며, 입주자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이날 <디트뉴스24>와의 통화에서 “(피트니센터) 공간은 조성했지만. 시설을 해준다는 약속은 안 했다. 그랬다면 홍보물에 실었을 것”이라며 “그분들의 입장에서는 설치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인 것 같은데 우리 회사에서 지은 아파트에 그런 시설을 설치해 준 사례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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