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맛집>소담애 둔산본점(대전시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옥외주차장 뒤)

족발보쌈으로 전국 70개 가맹점 두고 있는 대전족발의 자존심. 소담애

족발처럼 사계절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폭넓게 사랑받는 음식도 드물다. 족발은 쫀득한 맛과 촉촉하고 윤기가 잘잘 흐르는 영양만점 건강식으로 직장인들의 퇴근길 술안주와 국민야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전에서 이런 족발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는 곳이 있다.

족발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있는 ‘소담애’(대표 이영환 38) 둔산점은 100% 국내산 족발만을 고수하는 족발보쌈전문점이다. 소담애는 3월 현재 대전에 직영점을 포함해 가맹점 15개와 전국 70여개 가맹점을 두고 있는 전국적 프랜차이즈 업체로 올해 100개 가맹점을 목표로 하는 전국적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금요일부터 퇴근 시간만 되면 소담애 족발 맛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직장인 일행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소담애 족발의 매력은 무엇일까. 매장에 들어서자 크지 않은 규모지만 젊은 층 시각에 맞게 세련된 인테리어가 산뜻한 매력을 준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주방 공간. 주방이 훤히 보이도록 오픈함으로써 조리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소담족발 한상차림
고채연료로 식지 않게 만든 족발

족발은 매우 복잡한 과정을 통해 탄생하게 된다. 소담족발은 삶는 방법부터 남다르다. 국내산 족발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초벌을 해 불순물 등을 제거한 다음 수작업을 통해 완벽하게 피 빼기 작업을 하는 것이 맛의 노하우다. 이어 한약재 7가지로 만든 특제 육수에 1시간 정도 삶아서 누린내는 물론 잡 내가 전혀 없는 쫀득한 족발로 탄생시킨다. 윤기가 반들반들 한 것이 침샘을 고이게 만든다.

이 작업은 식약처가 인증한 햇썹(HACC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시설을 갖췄기 때문에 맛과 영양은 물론 위생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안전하게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점도 고객들이 줄서는 이유다.

고체연료로 식지 않게 만든 족발은 속은 부들부들 하면서 겉은 쫄깃쫄깃하고 탱글탱글 한 것이 담백하면서 고소하다. 젓가락에 집히는 모양에서부터 탄력이 느껴진다. 냄새가 전혀 없고 겉은 쫄깃하고 육질은 부드러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느끼함을 잡아주는 콩나물국도 일품이다.

냉채족발

냉동 사용하지 않고 냉장 후레쉬 육만 사용해 족발 차별화 꽤해

국내산 족발 중에서 냉동족발을 사용하지 않고 후레쉬육(냉장)만 사용하는 점도 다른 곳과 다르다. 특히 가격도 비싼 편이 아니라 가볍게 소주 한 잔 하기에 제격이다.

직화족발은 족발 바비큐처럼 구워 불 맛이 강하고 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괜찮다. 매운 직화족발은 매운 소스를 발라 직화로 구워 먹지만 캡사이신을 사용하지 않고 청양고추로 매운 맛을 내는 게 다른 곳과 정성이 다르다.

요즘 반응이 좋은 마늘오븐보쌈은 보삼에 마늘소스와 레몬즙 소스를 만든 다음 5분간 오븐에 구워 손님상에 낸다. 오븐에 기름이 빠져 담백하고 마늘 향이 깊어 술안주로 인기가 많다.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냉채족발도 찾는 사람이 많다. 당근 오이 깻잎 상추 양배추,적채,양상추에 해파리채를 겨자 특제소스에 족발과 함께 버무려 먹는데 야채가 많아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이영환 대표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있는 소담애 둔산본점의 전경

족발보쌈을 먹은 다음 식사는 하트모양의 주먹밥도 인기. 특이한 것은 밥과 함께 당근,오이.김가루,날치알,게맛살 등을 가지고 일회용 장갑을 끼고 손님이 직접 주먹밥으로 뭉쳐 먹는 재미가 있다.

이영환 대표는 대전이 고향이다. 대학졸업 후 24세부터 프랜차이즈 ‘토스트를 굽는 사람들’(토굽사)를 창업해 성공시킨 외식경영전문가이다. 외식업게 ‘제2의 백종원’ 으로 외식경영의 ‘마이다스 손’으로 불린다. 이 대표는 토굽사 경영을 통해 체험한 노하우를 살려 독자적으로 브랜드 개발에 나서 2009년 탄방동의 작은 매장에서 소담애의 전신인 ‘유황족’ 간판을 달고 족발창업을 한다.

당시 1년 동안 족발연구를 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줄서서 기다리지 않으면 맛볼 수 없는 족발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대박을 친다. 이어 ㈜에브릿 법인을 만들고 상호를 소담애로 변경하면서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다.

내부전경
주먹밥.손님이 직접 뭉쳐먹는 재미가 있다

이영환 대표. 이화수전통육개장. 어명이요 등 잇따라 브랜드 히트 대박

이후 부설연구소를 창립해 체계적으로 2013년 ‘이화수전통육개장’을 2브랜드로 개발하고 2014년에는 3브랜드 명태조림전문점 ‘어명이요‘ 등을 런칭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 ’신데렐라‘로 떠오른다. 특히 소담애는 중소기업청 프랜차이즈 수준평가에서 우수프랜차이즈 업체로 2014-2015년 2년 연속 인정을 받았다. 오는 4월에는 TV홈쇼핑에도 진출 예정이어서 소담애 족발보쌈을 이제는 TV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돼지족발은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등 단백질 성분이 많아 뼈와 발톱을 빼고는 버릴 것이 없다.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몸의 근육을 높여주며,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방지와 피부미용식으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특히 모유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하므로 임산부에게도 좋다.

유행에 따라 반짝하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세월이 흘러도 사랑받는 전통음식은 족발과 보쌈이다. 이제 퇴근길에 소주한잔 생각나면 고민하지 말고 ‘소담애’로 가보자. 후회되지는 않을 것 같다.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소담애 대전직영,가맹점
<탄방점471-3400><관저점541-5088><오류점526-2250><대흥점223-3401><월평점486-3401><전민점301-3400><가오점273-3330><괴정점537-5235><송촌점639-0606><유천점524-9258><선사점471-9258><궁동점826-5849><법원점471-0027><도안점826-9022>

예약문의:042-471-0099
영업시간: 오후 4시-오전1시
휴일: 연중무휴
좌석:84석
주소: 대전시 서구 둔산동 1087 타임월드 옥외주차장 뒤
포장: 가능
배달: 가능(둔산지역)
주차: 건물 지하
차림표: 소담족발 소담보쌈 (소)25000(중)30000원(대)35000원. 직화족발.매운족발 32000원.마늘오븐보쌈(단품)32000원.(세트)35000원.냉채족발32000원.미니족발16000원. 해물순두부찌개. 해물계란탕 12000원. 주먹밥5000원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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