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맛수다] 나성동 몽떡

학교 앞 단골 분식집, 다들 한 번쯤 그 맛을 그리워하셨을 텐데요. 세종맛수다 평가단이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분식집 ‘몽떡’을 찾았습니다.

'카더라 통신'에 따르면 대전역 근처에서 나름 유명했던 분식집입니다. 당시에는 매일 깨끗한 기름으로 튀겨낸 뽀얀 튀김이 1순위 인기메뉴였다고 하네요.

집에서는 만들기 힘든 바삭한 일식 튀김. 평가단이 비법을 물었습니다. 사장님은 “영업상의 비밀”이라며 노코멘트 하셨지만, 평가단은 깨끗한 기름이 한 몫 했으리라 이미 짐작했습니다. 

프랜차이즈와는 전혀 다른 맛의 치킨도 주문했습니다. 분식집에서 ‘웬 치킨이냐’는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껍질은 물론 속살까지 양념이 밴 바삭한 치킨을 맛보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실제로 대전댁은 “방문 이후 맛에 반해 또 시켜먹었다”는 후문.

어묵 국물도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길거리표 어묵 국물은 다소 짜고 자극적인 편이지만 몽떡의 어묵 국물은 싱겁다고 느껴질만큼 자극적이지 않은 맛입니다. 이곳을 자주 방문한다는 천안댁에 따르면 “여러 번 가보면 이 시원한 국물에 중독돼 계속 찾게 된다”고 합니다.

요즘 김밥은 ‘밥은 얇게, 속은 두껍게’가 대세입니다. 특히 이곳 김밥 속에는 채썬 야채들이 가득했는데요. 광멱댁은 “딱 엄마가 말아준 김밥 같다”는 평을 남겼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정다운 분식집. 평가단이 내린 평점은 맛과 위생에 4점, 서비스 4.5점 등 평점 4.1점입니다.

사실 튀김은 건강을 생각한 음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깨끗한 기름에 갓 튀겨낸 따끈한 튀김은 맛은 물론이고 믿음까지 간다고 하니, 다이어트는 잠시 접어두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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