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전일보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중재 수용 요구

대전지역 시민단체들이 노사간 파열음이 일고 있는 대전일보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일보 정상화! 민주노조 지키기 범시민공동대책위는 15일 낮 12시 서구 월평동 대전일보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일보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의 면담제안 마저 모르쇠로 일관하는 사측의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철저히 지역사회를 무시하는 행위로 밖에 보이지 않고 끝내 노조를 외면하고 지역사회마저 등돌리려는 길을 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대전일보 정상화를 바라는 지역 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면서 "그 첫 단추는 대화에 나서는 것이다.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고 대전일보가 지역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는 언론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에 나서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66년 대전일보의 전통은 사주의 전유물이 아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저널리즘을 지켜온 대전일보 구성원의 것"이라며 "대책위는 대전일보가 사주의 전유물이 아닌 대전일보를 지켜온 구성원, 이를 지지해 준 대전시민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의당 김윤기 대전시당위원장은 "대전일보 사측은 노조에 대한 부당해고와 검찰 고발, 징계, 탈퇴 종용을 이어가고 있다"며 "사측은 노조에 대한 극악한 탄압을 중지하고 대전일보의 정상화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환균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본부장, 장길문 대전일보 노조지부장, 이기동 대전충남민언련 사무국장 및 대전일보 노조 조합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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