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갱년기에 잦은 술자리 겹쳐 신체 리듬 변화 초래

운동 부족에 의한 테스토스테론 감소 등도 주목 

겨울철 남성들의 건강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발기부전 증상을 호소하는 남성들이 부쩍 증가하면서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사례 또한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발기부전 증상을 겪는 남성들의 경우 자신감이 떨어지고 대내외적으로 위축되기 마련이다. 특히 아내와의 성생활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가정 불화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겨울철에 발기부전 사례가 자주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먼저 갱년기 증상을 꼽을 수 있다. 흔히 여성들의 전유물로 알려져 왔던 갱년기 증상은 최근 들어 중년 남성들에게서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남성 갱년기의 경우 40~50세 이후 남성호르몬 분비 감소에 의해 나타나게 된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감소하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여러 변화가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남성 갱년기는 우울증, 무기력감, 근력 및 지구력 약화 등과 함께 발기부전을 초래한다."면서 "남성 호르몬, 즉 테스토스테론 분비 감소는 성 생활과 직결된 부분이기 때문에 성적인 흥분조율이 감소하는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말연시 망년회, 신년회, 설 연휴 등에서의 잦은 술자리도 겨울철 발기부전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다. 음주는 발기를 일으키는 혈류에 이상을 일으킨다. 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음경해면체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교감신경계에 이상을 일으켜 음경해면체 팽창을 방해하는 것이다.

추운 날씨에 의한 외부활동 감소도 겨울철 발기부전의 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은 발기부전 예방에 매우 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겨울철에는 이러한 활동이 눈에 띄게 감소함으로써 발기부전이 쉽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유산소 운동의 한 종류인 자전거 타기는 발기부전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자전거타기는 체내 지방 연소 효과 뿐 아니라 하체 근력도 단련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추운 날씨로 인해 자전거 타기가 어렵다면 자전거 관련 헬스 기구를 대신 이용하거나 런닝머신으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쿼트 등 하체를 단련시킬 수 있는 웨이트 운동도 발기부전 예방에 좋다. 특히 웨이트는 발기부전의 열쇠라 할 수 있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분비 활성화를 돕는다.

이무연 원장은 "겨울철에는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특히 일부 남성들은 발기부전 증상에 대해 괴로워하고 자책해하며 치료에도 소극적인 경향을 띠기 마련"이라며 "발기부전 증상을 너무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견지한다면 본인의 건강 뿐 아니라 가정의 건강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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