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 여성이 연애나 결혼을 목적으로 만나다 보면 호감을 느낄 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상대를 차기도 하고 상대에게 차이기도 한다.

소개팅에서 상대에게 차이게 되면 소개해준 중매인에게 어떻게 소감을 말할까?

소개팅에서 상대에게 차였을 경우 소개해준 중매인에게 미혼남성은 상대의 흠을 잡고, 여성은 나도 별로였다고 소감을 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4일 ∼ 13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488명(남녀 각 24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소개팅에서 차였을 때 중매인에게 어떻게 얘기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 3명 중 한명 꼴인 35.2%가 ‘상대의 흠을 잡는다’고 답했고, 여성은 37.3%가 “‘나도 별로였다’고 얘기한다”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솔직하게 ‘차였다’고 얘기한다”(28.7%) - “‘아깝다’고 얘기한다”(23.0%) - “‘나도 별로였다’고 얘기한다”(13.1)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상대의 흠을 잡는다’(29.9%) - “‘아깝다’고 얘기한다”(19.3%) - “솔직하게 ‘차였다’고 얘기한다”(13.5%) 등의 순을 보였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이성관계에서는 남녀 모두 자존심을 세우게 된다”라며 “상대에게 차였을 때는 남성의 경우 상대에게 사소한 흠을 잡으며 본인도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여성은 좀더 직선적으로 상대가 별로 마음에 차지 않았음을 강조한다”라고 설명했다.

女, 소개팅男이 ‘2차 못간다’고 하면 ‘선수 치는구나’ 생각
“소개팅에서 상대가 ‘바빠서 2차 못 간다’고 하면 어떻게 받아들입니까?”에서도 남녀간에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42.6%가 “‘본인이 차였다’고 생각한다”로 답해 첫손에 꼽혔고,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27.9%)와 “‘사정이 있구나’라고 생각한다”(21.7%), 그리고 “‘자신이 차이기 전에 먼저 선수친다’고 생각한다’”(7.8%) 등의 대답이 뒤따랐고, 여성은 45.9%가 “‘자신이 차이기 전에 먼저 선수친다’고 생각한다”로 답해 단연 많았고, 그 뒤로 “‘본인이 차였다’고 생각한다”(28.7%),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14.8%) 및 “‘사정이 있구나’ 라고 생각한다”(10.6%) 등의 순을 보였다.

함주연 온리-유 상담실장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남녀가 처음 만날 때는 대부분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나간다”라며 “2차를 가지 않을 때는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므로 이 경우 각자 자기 편한 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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