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대전예총 회장 출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 한국예총 대전광역시연합회 최영란 회장이 출연해 '대전 예총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이야기했다.

최 회장은 대전예총의 설립 목적과 활동, 예총 주도의 예술 후원 활동, 지역기업과의 상호협력, 향후 대전 예총의 활동 방향 및 목표 등에 대해 소개했다.

최 회장은 기업후원의 예술공헌기업상에 대해 "10개 단체 지역에 기업을 매칭해서 10개 협회하고 명칭을 붙인 것"이라며 "각 기업마다 예를 들어 라이온켐텍 미술상, 골프존 무용상 이렇게 기업과 각 협회의 이름을 붙여서 만들었다"고 했다.

최 회장은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며 "오히려 지방지보다 중앙언론에 한 면을 차지하고 방송도 나올 정도로 크게 나왔다"고 자랑했다.

대전예총의 역할에 대해 최 회장은 "대전이 지리적인 요건이나 모든 요건이 좋은데 정책상이나 지원책이 다른 광역시에 비해 열악하다"며 "그렇더라도 다른 시도를 해서 다른 지역이 부러워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예술인 복지를 하려고하니 시에서 적극 도와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무용가이자 대학교수인 최 회장은 "어릴 때 무용을 할 때는 잘 선택했다는 것을 몰랐는데 나이가 들고 지금 와서는 부모님께 한다"며 "무용이 제 생활이고 삶이며 무용을 했기 때문에 예총 회장을 할 수 있고 해서 무용에 대한 마음과 활동은 지속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천식의 이슈토론] 전문이다.

신천식 박사(이하 신) : 안녕하십니까. 신천식의 이슈토론입니다. 여러분들은 예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많은 분들이 예술 하면 아름답고 세련되고 우월한 모습이나 활동을 연상합니다. 오늘 예술의 이미지에 걸 맞는 분을 모시고 대전 예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최영란 대전예총 회장(이하 최) :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예총 대전광역시연합회 회장으로 있는 최영란입니다.

신 : 학교에 지금 계시죠? 무용가시고.

최 : 네. 학교에서 후배들 양성하면서 예총 일을 맡고 있습니다.

신 : 최영란 교수로서도 활동을 열심히 하셨고 이제 최영란 회장으로서도 돋보이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전예총이 어떤 단체인지 소개해주세요.

최 : 대전예총은 한국 예총에 소속된 단체로서 각 지역마다 지부 연합회 성격을 갖습니다. 한국 문화예술의 창달과 국제교류,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회원단체 친목을 도모하고 공익을 도모합니다.

대전예총에 건축·국악·무용·문인·사진·연극·연예·영화·음악 등 10개 단체

신 : 구성은?

최 : 연합회 성격을 갖고 있고 10개 단체입니다. 건축, 국악, 무용, 문인, 사진, 연극, 연예, 영화, 음악까지 갖고 있습니다.

신 : 예총에 소속되어서 활동하는 분들이 많겠네요?

최 : 대전에 5,000~6,000명 되고 소속된 단체의 성격은 일반 생활 예술인이 아닌 전문예술인입니다. 자기 개인전을 최소한 몇 회 이상 했거나 전공 대학을 나와서 3~6년간 활동한다든지 그런 성격을 가져야 합니다.

신 : 대중 예술과는 다른 부류가 되겠네요?

최 : 네. 그래서 전문예술단체.

신 : 대단한 분들이 모여 있는 단체인데 참여인원과 만만치 않은 자격조건에 놀랄 것 같습니다. 대전예총이 화제의 중심에 오르기도 하는데 최근 들어서 좋은 소식으로 지방 언론에 대서특필 수준으로 게재되었습니다. 대전예총의 활동 반경이 넓어졌다고 보는데요, 경제인과 협력활동으로 경제적 지원도 받고 활동한다던데.

최 : 저희들이 작년 12월 달에 후원의 밤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대전에 상주하는 10개 기업이 지원해주는 사업인데, 한 기업이 한 협회에 지원해줍니다. 지원사업은 젊은 작가들, 유망한 작가들이 활동하면서 대전 예술의 발전할 수 있게 해줍니다. 예술공헌 기업상이라는 명칭을 붙여서 각 기업마다 예를 들어 라이온켐텍 미술상, 골프존 무용상 이렇게 기업과 각 협회의 이름을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지방지보다 중앙 언론에 한 면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나왔습니다. 방송도 나왔고.

신 : 일종의 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메세나를 체계화 시키고 많은 업체가 동시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어떻게 보면 발상의 전환인데. 대전예총이 그동안 사실은 시나 다른 단체로부터 후원금을 받아서 운영하지 않았나요? 그런 지원이 많이 없어져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는데 획기적인 발상으로 예총 활동의 활성화도 이루고 회원들의 자부심도 고양될 것 같아요.

최 : 네, 굉장히 자부심도 높아졌고요. 전국의 예총연합회나 예술 관련된 분들이 부러워하고 대전이 메세나가 약한 지역인데 약한 지역에서 만들었다는 일이 자랑스럽습니다. 대전을 기점으로 전국에서 계속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어제 한국 예총 총회가 있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설명하니까 너무 좋다면서 프로젝트를 자기네들도 했으면 좋겠다면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신 : 이런 사업이 사실은 많이 알려져서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많은 분들로부터 후원을 받아야하는데, 정확한 사업 내용을 알려주세요.

10개 단체와 지역 기업 매칭해 예술공헌기업상

최 : 예술공헌기업상 입니다. 10개 단체 지역에 기업을 매칭해서 10개 협회하고 명칭을 붙였습니다. 고려하이콘이라고 레미콘 회사에서 국악예술상, 골프존에서 무용예술상, 기산엔지니어링 사진상, 라이온켐텍 미술예술상, 맥키스 음악예술상, 백제컨트리클럽 영화예술상, 삼진정밀 연극예술상, 선병원 연예예술상, 신화엔지니어링 건축예술상입니다. 신화엔니지어링은 건축협회 회장님입니다. 본인이 참여하겠다 해서 들어오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충동왕족발 예술상입니다. 기업상을 제정하는 데 장충동 여사장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 일을 진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신 : 최영란 회장이 취임 후 지역뿐 아니라 전국에서 최초의 사업인데, 참여하신분들도 일회성이 아닌, 계속해서 가야하는 데 이해하고 동참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사업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길 바랍니다.

최 : 오히려 제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기업에서 어차피 시작했기 때문에 기업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많이 말씀해 주셔서 기업 회장님들께 감사했습니다. 오히려 전체 10개 기업이 일회성으로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신 : 이제 앞으로 대전예총의 미래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밖에 없는데 다른 활동을 이야기한다면?

최 : 작년 예총을 맡을 때 모든 예산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모든 사업이라는 것이 지원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체적으로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전의 대표 축제라 지칭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예술로 대전 대표 축제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서구에서 힐링 아트 페스티벌이 있습니다. 정강환 교수님하고 예총하고 함께 아이디어를 내서 예술로 대전을 대표하는 축제를 만들어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시작합니다. 이번 5월 6, 7, 8일인데 전문 예술인들이 다 들어가서 공예, 미술을 일반인들이 좋아하는 소품이나 작품을 향유해서 물건을 사고 예술로 통한 작품 전시도 합니다.

하나 더 있다면 아트 트리라 해서 기업과 함께하면 작가들도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여기서 이익금이 남으면 예술인을 위한 복지 쪽으로 잡으려고 합니다. 아트 트리를 만들면 만드는 사람은 작가고, 후원은 기업이 들어갑니다. 상징적인 의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무후무하지만 외국은 사례가 많습니다. 작가들도 축제로 인해서 일 년 먹고살 수 있는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잘 되면 대전 대표하는 축제가 되고 국가의 지원도 받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기업상도 만들었지만 저는 예술인들 복지, 예술인들이 어려운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50% 이상이 월 소득이 50만 원이 안 됩니다. 20~30%가 그림을 그리려고 해도 돈이 없어서 물감을 못사는 작가들이 있습니다. 예총에서 복지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어려운 작가를 도울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예술세미나, 예술제도 합니다. 예총의 사업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기보다는 각 협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하려 합니다.

5월 서구에서 힐링 아트 페스티벌 개최

신 : 평소의 소신과 철학을 바탕으로 구상하는데요, 예술가로서의 삶을 사신 거 아닙니까? 전공도 무용이고. 주 활동무대도 대전 지역이었나요?

최 : 결혼을 하면서 대전에 온지 34년째 입니다. 이전에는 고향이 남쪽인데, 어릴 때부터 형제들이 딸이 많아서 부모님이 자기 성격대로 맞춰서 교육했습니다. 어릴 때 무용을 할 때는 깊이나 내가 잘 선택했다는 것을 잘 몰랐는데, 나이가 들고 지금 와서는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무용이 제 생활이고 삶입니다. 무용을 했기 때문에 예총 회장을 할 수 있고 해서 무용에 대한 마음과 활동은 지속적으로 하려고합니다

신 : 최근에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취업이 어려워지니까 대학에서 예체능 계열 학과가 폐과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무용과도 그런 사례 중의 하나인데 먹고 살만하면 문화예술체육의 관심이 높아지는데 시대적 흐름과 역행하는 처사입니다. 생각은?

최 : 예술인으로 교육제도를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평가는 취업으로 하는데 예술의 평가기준은 4대보험입니다. 4대보험이 들어가 있어야 취업으로 인정합니다. 예술하는 분들이 각자 개인 레슨을 하는 형태이지 직장에 들어가 4대보험이 적용되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평가는 낮게 나올 수밖에 없으면서 학과가 없어지는 형상입니다. 지금은 국립대 제외하고 없어졌습니다. 국립은 등록금이 저렴해서 유지되는 데 앞으로 향후 10년 후에는 국립대도 없어질 것 같습니다. 예술부문을 국가가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신 : 예총의 활동 방향도 그런 내용을 담아서 가야하지 않을까. 후배들이 있어야 선배들이 있으니까. 저도 개인적으로 예술인 그림사기 모임을 합니다. 사다리 타기를 해서 일정 금액 100만 원 정도 사는데 작가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전업 작가인데 노동한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강의를 한다, 후배들을 지도한다면 이해가 되는데 노동한다고 하셔서 현실에 어렵구나  생각했습니다.

최 : 대전예총에서 예술은행을 만들었습니다. 작가들이 미술품, 사진을 인터넷 예술 은행에 올리면 일반인들이 물건을 살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번에도 기업과 대화하면서 예술 은행도 있고 작가들 물건을 사주시면 예총은 10% 사업 운영하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예술인에게 갑니다. 장충동 왕족발 회장님께서 선뜻 그럼 내가 한 작품에 하냐고 물으시더라고요. 10호 정도는 100만~150만원 정도 합니다. 그럼 내가 열 작품 사주겠다. 1,000만 원을 보내겠다고 해서 연세가 많으시면 앞으로 작가 활동하기 힘드신 분을 선택해서 해 달라 하셨어요. 임봉제 작가님이라고 다섯 점과 한 두 분도 같이해서 샀습니다. 라이온켐텍 회장님도 관심이 많으셔서 작가들 작품을 사겠다고 말씀하셨어요.

대전 고유문화 잘 활용해 세계적인 축제 만들어야

신 : 대전 예술의 아쉬움, 대전 예술의 특성을 어떻게 만들고 싶은 바람을 이야기해주세요.

최 : 대전을 대표하는 특징적인 예술이 없지만, 대전이 무엇이 있어서 대전을 상징으로 나타내는 것보다 대표적인 것을 만들어서 대전을 알릴 수 있거든요. 서구의 힐링 아트페스티벌 이야기를 했듯이 분포도를 조사해보니까 작가들이 많이 살고 있더라고요. 예술인들이 예술행사를 만들어서 가려고 합니다. 대전뿐만 아니라 대전이 세계적인 것을 만들면 좋겠는데 예전에 축제 기획안을 내라고 할 때 엑시토 축제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전은 신이 내린 도시다. 물을 끼고 있어서 물을 활용하는 축제 아이디어를 냈지만 일회성으로 끝났습니다. 계룡산이 공주에 있지만 문화유산으로 봤을 때 다른 나라에서 갖고 있지 못한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갖고 있습니다. 고유문화를 잘 활용해서 세계적인 축제를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합니다.

신 : 도시를 공부한 사람으로서 아쉬움이 있다면 대전이 갖고 있는 공간인 계룡산이 충분히 세계인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수도가 이전하려고 했다가 실질적으로 관습상 수도를 이전하고 있는 격으로 보거든요.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접목하는 것은 예술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대청댐이라는 공간을 활용해서 공연했던 기억이 있어요.

최 : 자원을 활용해서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힐링 아트도 아름다운 공간에 펼쳐지면 효과가 있지 않을까. 대전이 환경이 나쁘지 않습니다. 정책하는 분들이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데 한 회 단발성으로 끝납니다.

신 : 예총 안에서 예술을 하는 분들이 개성이 강하다. 모래알 같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강점이고 약점인데 저는 강점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보석같이. 그분들한테도 명분과 목표를 주시면 같이 참여하고 활동하고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화합하지 않을까.

최 : 보석을 다듬을 수 있는 역할을 제가 하겠습니다.

신 : 예술가의 집이 만들어졌어요. 이름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시민들이 예술가의 이해가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예술가들 스스로 시민들을 위한 활동이 부족하지 않았나 반성도 필요하다고 싶어요. 최근 들어서 신년교례회를 늦게 하셨는데 예총이 주관하다 보니까 예술단체 중심으로 갔다, 문화계 인사들이 많이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서 아쉬웠다 이야기합니다.

최 : 전문 예술가가 하는 활동은 대전 시민이 봅니다. 향유하는 사람들은 대전 시민입니다. 예술로 행복한 세상을 생각합니다. 생각의 차이가 있는데 원래는 문화재단이 참여했습니다. 이번에는 예술인의 비중이 많아서 시에서도 예술 쪽에서 맡아야한다고 해서 저희가 했습니다. 초청장은 지난 명단을 받아서 다 보냈고요. 작년하고 차이점은 예술인이 배로 많이 왔습니다. 문화 관련 쪽은 비슷하게 왔고요. 우리는 문화라는 명칭을 생각 못했는데, 작년에도 문화재단이 예술로 꿈꾸기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해서 저는 예술로 행복해지기라는 방향을 잡았습니다.

신 : 대전 시민 입장에서 문화예술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구분하기로 해서 편 가르기는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문화예술이라는 것이 어떻게 분류할 수도 있지만 밖에서 볼 때는 하나로 생각하니까 협력하는 모습이 바람직하지 않나. 주체가 공공에서 주도를 해서 정책 방향도 돈 가진 사람이 설정하는데, 예총 회장의 목표달성을 위해서 문체국장과의 만남이라든지, 대전시의 역할을 문화재단이 대행하는 일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수탁하는 기관으로 인식하는 분들이 많아요. 문화재단의 대표와 자주 만나나요?

최영란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전수자이자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

최 : 정기적인 모임은 없지만 필요에 의해 자주 만납니다.

신 : 기왕에 문화예술의 공통 관심사가 있다면 정기적인 모임이 필요하지 않을까. 정치, 행정, 사회를 묶을 수 있는 것이 문화와 예술의 힘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본인이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무용을 전공한 예술인인데, 무용도 범위가 많지 않습니까. 저도 현대무용은 관람했지만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무용 중에서 어떤 분야를 전공했고 본인의 예술 세계도 소개해 주세요.

최 : 한국 무용 전공입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전수자이자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입니다. 전통을 오랫동안 했습니다. 전통을 밑바탕으로 변주하는 것이 창작 무용입니다. 현대 무용이 어렵다고 하셨는데 창작을 하고 보는 사람도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예술세계는 작품을 할 때도 남들이 무언가를 봤을 때 공감이 가는 것이 맞다 생각합니다. 작품을 볼 때 그 내용이었는데, 그 내용이 어땠으면 좋겠다고 아이디어를 주는 분들도 있고.

신 : 어떤 장르라도 본인이 처한 외부적 환경, 공간적 환경, 지향하는 철학, 소신의 한계도 있을 것입니다. 예술가의 삶이라는 것이 일반인들의 상상 속에서는 보다 더 자유분방하고 그런 가운데서 본인의 창작 의지가 꽃 피울 수 있다 생각합니다. 본인 생각은 어떤가요?

최 : 새로운 것을 많이 보고 만들기 때문에 개성이 강하고 특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자존심도 강하고. 예술인들을 어떻게 보면 그 열정과 희생으로 다른 것을 했으면 돈을 벌었을 텐데 내가 생각하는 것을 펼치려고 해서 이 길을 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예술가의 다양한 삶이 보편적인 것으로 가야한다는 주의고요. 자기 삶도 열심히 사시고 보편적인 삶을 살면서 파격적인 것보다 지역의 이야기를 하는 편입니다.

저는 안무를 시작할 때 지역의 숨은 훌륭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천년가약이라 해서 부사동 이야기인데,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는 로미오와 줄리엣보다도 훌륭한 이야기입니다. 요즘에는 하도 이기주의, 개인주의라 사랑도 빨리 변해서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한 번쯤 되새겨 보는 의미해서 다뤘습니다. 효적인 부분에서 서포 김만중, 세계적인 소설가라 자부해서 본인이 귀양살이 때 엄마가 돌아가셔서 가슴아파하는 엄마의 행장을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이야기 속에서 소중한 것을 찾아서 작품 세계에 임하고 있습니다.

신 : 글로컬니즘 작업을 하셨네요. 지금 대전예총의 활약상, 대전예총에서 주도하는 예술 공헌 기업상이 전국적인 벤치마킹돼서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 본인의 예술 세계도 말씀해주셨는데 대전시에 바라는 바는?

최 : 대전시에서는 재단이라는 기구가 만들어져서 모든 예산 집행, 모든 행사를 지원하려면 재단을 통해 지원받는데 경제적인 지출에서 문제가 없는데 예총에서 하면 회계 처리같은 문제가 우려됩니다. 지원 정책은 재단에서 가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아이디어를 내서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서 예총이나 협회의 특수성을 살려서 활동할 수 있는 배려를 해줬으면. 기존에 예총에서 사업이 있었는데 지방재정법이라 해서 재단을 넘어갔는데 지난 12월에 지방재정법이 통과했습니다. 예총이 사업을 만들면 돈을 줄 수 있도록 바뀌었으니까 예총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면 지원 정책의 도움을 주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 : 도시의 품격을 이야기할 때 문화 예술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예총의 역할이 커져야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전예총 어떻게 가겠다, 예총 회장의 소신과 포부 한 말씀해주세요.

최 : 저는 지리적인 요건이나 모든 요건이 좋다 생각합니다. 정책상이나 지원책이 다른 광역시에 비해 열악합니다. 그렇더라도 다른 시도를 해서 다른 시도 부러워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해보려고 합니다. 예술을 통한 축제 방향을 잡고 복지도 다른 곳에서 못하는 예술인 복지를 하려고합니다. 예총에서 노력할 테니 시에서 적극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신 : 신천식의 이슈토론 오늘은 대전예총 최영란 회장과 예술 전반을 나눴습니다. 문화와 예술은 생활과 분리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문화도시 대전을 꿈꾸면 이슈토론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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