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전시당은 11일 오후 2시 서구 탄방동 대전대 둔산캠퍼스 대강당에서 '지역발전특별위원회 위촉 및 소통 마당'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용기 대전시당위원장과 박성효 전 시장, 민병주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도 눈에 띄었다.

또 이은권, 신진, 윤석대, 이규태, 조성천, 진동규 등 20대 총선 예비후보자들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박 전 시장의 정치 활동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듯 소통 행사 중간마다 박 전 시장을 외치는 목소리가 들렸다. 특히 전체 340명 가운데 박 전 시장과 행보를 같이 해 온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지역발전특별위원장으로 임명된 박 전 시장도 이를 의식한 듯 인사말을 통해 다소 민감한 발언을 했다. 그는 "2006년 대전시장으로 당선된 뒤 최고위원을 경험했고 국회의원도 지냈다"며 "당원으로서 올해 큰 일이 있어 새누리당의 외연을 넓히고 단합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8월 3600여명 정도의 진성당원을 확보해 힘을 보탰다"면서 "외연을 확대하고 총선에서 역할을 하는데 뜻을 보태줘 감사할 따름"이라고 힘줘 말했다.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박 전 시장이) 얼마나 대전을 사랑하고 열정을 갖고 있는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대전을 사랑하는 마음이 대단한 박 전 시장의 대전을 향한 열정을 도와달라"고 의미 심장한 발언을 했다.

일부 특별위원들은 박 전 시장을 향해 혹시나 있을 지 모를 대전시장 재선거 출마를 노골적으로 권유하기도 했다.

정용기 대전시당위원장은 "박성효 위원장과 개인적으로 가까운 분들이 힘을 보태거나 새누리당에 도움주고자 참여하신 분도 있다"며 "시작이 어찌됐든 한배를 탔기 때문에 대전 발전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