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남성뿐 아니라 기혼 여성들도 혼외정사를 서슴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다.

결혼생활 중에 외도는 왜 하게 되고 또 외도를 한 후 배우자를 대하는 태도는 어떻게 다를까?

돌싱(결혼에 실패하여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은 결혼생활 중 외도를 하고나면 배우자에게 ‘평소보다 더 까칠하게 대하고’, 여성은 ‘좀 더 관대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10일 ∼ 16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476명(남녀 각 23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생활을 하면서 외도를 하고 나면 배우자를 대하는데 있어서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있을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돌싱 남성은 응답자 10명 중 4명꼴인 40.3%가 ‘(위장을 위해) 좀 더 까칠해진다’고 답했고, 여성은 36.1%가 ‘관대해진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33.2%가 선택한 ‘더 잘 해준다’가 뒤따랐고, 그 외 ‘변함없다’(15.5%) - ‘관대해진다’(11.0%)의 순이며, 여성은 ‘(위장을 위해) 더 까칠해진다’(29.4%) - ‘더 잘해준다’(18.9%) - ‘변함없다’(15.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재혼지침서격인 ‘인생빅딜 재혼’의 저자인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위장술에 좀 더 능한 남성은 외도 후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좀 더 까다롭게 배우자를 대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한편 여성은 자신의 잘못이 마음에 걸려서 상대에게 관대해 지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결혼생활 중에 외도를 하는 가장 큰 이유’를 묻는 데서도 남녀간의 대답이 크게 엇갈렸다.

남성은 ‘본인의 존재감 확인’(26.5%)이라는 대답이 가장 앞섰고, 그 뒤로 ‘단조로움 탈피’(23.5%)와 ‘외로움의 해소’(18.5%), 그리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16.0%)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한편 여성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28.2%)로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배우자에 대한 불만’(26.5%), ‘외로움의 해소’(19.7%) 및 ‘일탈’(14.7%) 등의 순이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남성은 본능적으로 자손을 널리 퍼뜨리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이런 욕구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싶은 욕구와 일맥상통한다”라며 “한편 여성은 배우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데 배우자가 이런 욕구를 만족시켜주지 못할 경우 외부에서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해줄 상대를 찾게 된다”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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