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김인식·정성욱·정태희 등 대학서 셰프 과정 수료

우송대, 올해 첫 ‘하나-솔 프리미엄 셰프클래스’ 과정 1기 진행
대학 커리큘럼 하나로 지역 행정가·기업 CEO 등 대거 참여 소통·교류


권선택 대전시장,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장·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 정태희 삼진정밀 회장(중소기업융합 대전세종충남연합회 회장),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 정교순 대전시민사랑협의회 회장(전 대전시변호사회 회장), 양병종 대전시변호사회 회장, 오창진 금감원 대전지원장, 김한수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

이름만 대면 알만한 정치·법조·경제계 인사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것도 흰색 가운을 입고. 하루 24시간이 부족할만큼 바쁜 리더들이 본업과 무관한 요리를 배우겠다고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모인 것. 

우송대와 기업 등이 주최한 셰프 과정을 배우기 위해서다. 우송대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하나-솔 프리미엄 셰프 클래스’ 과정을 진행했다.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빙해 진행한 첫 1기 과정이다. 

여기에 참여한 인사들은 13명 정도. 권 시장과 김 의장, 정성욱과 정태희 회장 등 앞서 언급한 인물들을 비롯해 안기호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오상영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대표 등이 참가했다.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는 부인과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한 달간 진행된 셰프 과정 중 매주 화요일, 월 네 치례 우송대 실습실에 모여 요리를 직접 만들고 시식했다.

각종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사에서 최근 가장 뜨는 프로그램이 '쿡방'이다. ‘셰프’ 붐이 일고 있는 추세에 맞춰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 간 요리를 통해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 대학이 주최한 것이다.

우송대는 기존 조리실습 커리큘럼 중 한 클래스를 할애했다. 지역 리더들은 이 과정에서 이 대학 조리학과 교수 및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한식, 양식 등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 함께 시식했다고 한다.

정태희 삼진정밀 회장은 이 셰프 과정에서 배운 솜씨를 한껏 발휘해 스파게티와 샐러드를 만들어 인증 샷을 찍어 SNS에 남기기도 했다.

정태희 회장은 “(요리사로) 취직자리 좀 알아봐 달라”는 우스갯소리를 하면서 “(그러나 주변에서) 내 음식 솜씨를 별로 신뢰하시는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음식도 일종의 문화 아니겠느냐. 음식이라는 문화를 통해 지역 인사들 간 교류하고 소통하는 자리여서 뜻 깊었다”고 했다.

이들은 1기 셰프 과정의 마지막 수업을 마친 지난 10일 존 앤디컷 우송대 총장으로부터 ‘하나-솔 프리미엄 셰프 클래스’ 수료증을 받았다.

주최 측은 "이번 셰프 과정을 확대해 더 많은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을 참여시킬지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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