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멈춤으로 인한 연비 부풀림 의혹에 대응책 내놔
가득 충전 시 415km를 탈 수 있다는 현대자동차의 공식 연비를 못 믿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도 차량관리 부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일 복귀 도중 대전당진고속도로에서 연료부족 경고등(360km 주행)이 켜져 멈춰서는 일이 발생하자 다음날 내부망을 통해 “300km 이내에서 운행해 달라”고 공지해 놓은 상태다.
이 관계자는 “일부 과에서 수소차를 운행하다 멈춰선 사례가 있어 차량 운행거리에 대한 안내를 한 바 있다”며 “연비 문제의 경우 관계부서에서 현대자동차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도청 내부에서는 불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거의 매일 수소차를 운행하고 있다는 또 다른 부서 관계자는 “장거리를 운행하는 일이 없어 별다른 불편은 없지만, 아직 수소차에 대한 기술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런 가운데 도와 현대자동차는 오는 21일, 멈춰 선 차량과 같은 코스를 운행하는 방법으로 공동실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그동안 급가속 등 운전자의 습관과 에어컨 작동 등을 그 원인으로 규정해 온 만큼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