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라인산업 1위…전국에선 삼성물산-현대-대우-포스코-지에스건설 順

계룡건설, 경남기업, 라인산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공능력평가액(이하 시평액) 결과 대전 충남 세종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30일 국토해양부와 대한건설협회가 전국 1만여 개의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5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 계룡건설-금성백조-파인건설 順

대전은 계룡건설산업㈜이 1조581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금성백조주택(3878억원), 파인건설㈜(1381억원), ㈜한국가스기술공사(1301억원), 아트컨스트㈜(864억원), ㈜태한종합건설(782억원), 금성건설㈜(693억원), 재현건설산업㈜(58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순위에서 계룡은 전년 대비 2계단 하락한 23위를, 금성백조주택은 3계단 오른 64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파인건설은 지난해 4위에서 올해 처음으로 3위에 진입한 데다 전국 순위에서도 지난해 200위권 밖인 226위에서 올해 142위로 수직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파인건설은 최근 수년 간 세종시 일원에서 민간건축공사를 활발히 진행하면서 시평액이 늘어났다.

대전은 10위권에서 지난해 충남에 있던 아트건설이 회사명을 아트컨스트로 변경하고 대전으로 전입한 뒤 5위를 기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충남, 경남기업-극동건설-도원이엔씨 順

충남 역시 경남기업㈜이 1조2549억원을 기록해 부동의 1위다. 이어 극동건설㈜(6696억원), ㈜도원이엔씨(1689억원), ㈜동일토건(1534억원), 삼호개발㈜(1308억원), ㈜우석건설(1151억원), 동성건설㈜(101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순위에서는 지난해 26위였던 경남기업이 올해 29위로 3계단, 극동건설 역시 지난해 34위에서 올해 44위로 10계단 각각 하락했다.

충남에선 올해 경남기업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된 것을 비롯해 10위권에 포진해 있는 기업 중 대부분이 워크아웃을 진행하고 있으며,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수년째 정체돼 있는 모습이다. 한때 전국적으로 중견기업이란 평가를 받았던 극동건설, 동일토건 등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기 때문.

세종, 라인산업-시티건설-새한건설 順

세종시에서는 라인산업이 149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시티건설(802억원), 새한건설㈜(640억원), ㈜한솔공영(466억원), 이에스산업㈜(460억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건설협회는 올해 종합건설업 중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 총액이 225조2000억원으로 전년(212조700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에 주택시장이 일부 회복조짐을 보이며 공사실적 증가 및 재무구조 개선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1위부터 10위는 삼성물산(16조7267억원), 현대건설(12조7722억원), 대우건설(9조6706억원), 포스코건설(9조426억원), 지에스건설(7조9022억원), 대림산업(6조9455억원), 롯데건설(5조7997억원), 에스케이건설(5조6121억원), 현대엔지니어링(4조8310억원), 현대산업개발(3조9203억원)이다.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제도 =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7월말 공시하는 제도다. 이는 조달청의 등급별 유자격자명부제도 및 중소업체 보호를 위한 도급하한제도의 근거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