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블록 1순위 조기마감…하반기 분양 기대감 고조

세종시 2-1생활권 신규분양이 여름 부동산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2-2생활권 분양과 매우 유사한 흐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금융결제원 아파트 청약정보 제공 웹사이트인 ‘아파트 투유’에 따르면, 지난 2일과 3일 일반공급 1순위 분양에 나섰던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가 모두 조기 마감됐다.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이 분양에 나선 2-1생활권 M1·L1블록에서 일반공급 1순위 2069세대를 두고 약 2만 명이 치열한 청약경쟁을 펼쳤다. 대다수 물량은 우선배정권이 있는 당해지역 거주자 몫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당해지역 경쟁에서 미달된 일부 주택형의 경우 더욱 치열한 경쟁이 빚어졌다. 전용면적 59㎡주택형은 기타지역에서만 90.46대 1이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튿날 분양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도 치열한 청약경쟁이 벌어지기는 마찬가지. 중흥토건이 분양에 나선 M2블록·L2블록(일반공급 768) 1순위 청약에 3만 명 가까이 몰려, 평균 38.21대 1, 최고 54대 1로 모든 세대가 1순위 마감됐다.

세종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중복청약을 한 신청자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약 4만 명 이상이 청약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며 “지난해 가장 뜨거운 관심지역이었던 2-2생활권 분양과 매우 유사한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2-1생활권 하반기 분양을 예고한 포스코와 현대 등 대기업 컨소시엄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당초 부동산업계는 하반기 대기업 브랜드 분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반기 분양에 관망세가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 청약경쟁은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치열했다.

하반기 분양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대목이다.

2-1생활권 아파트 공급량은 ▲P1구역(한신공영·제일건설) 2542가구 ▲ P2구역(중흥건설) 1613가구 ▲ P3구역(포스코건설·계룡건설산업·금호산업) 1517가구 ▲ P4(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1631가구 등 총 7303가구다.

생활권 북측과 남측은 최고 30층 주거단지로 조성되고, 중심부는 최고 22층 아파트와 보육시설, 학교, 복합청사, 녹지 및 일부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1생활권의 전체적 콘셉트는 저탄소에너지 주거를 지향하는 ‘에코 생활권’.

행복청 관계자는 “단순히 건축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단지배치 계획을 통해 바람길 등을 살리고 건설업체 입장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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