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실사 마치고 24일 면접, 2~3배수 대상 여론조사

새누리당 '포스트 강창희'를 노리는 후보군 8명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1단계로 2~3명 내외에서 컷 오프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구 후보군, 컷 오프 통해 2~3명으로 압축

새누리당 관계자는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론조사는 전체 8명을 모두 대상으로 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현지 실사와 면접 등을 통해 2~3배수로 압축한 뒤 여론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새누리당 중앙당은 지난 19일 현지 실사를 통해 대전 중구지역 조직위원장 공모에 접수한 8명에 대한 지역 평판을 청취했다.

정양석 제2사무부총장, 이규석 조직국장 등 중앙당 관계자 3명이 참여한 현지실사는 중구지역 시구의원들과 차례로 만나 지역 동향 및 후보자들에 대한 민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현지 실사 과정에서 각 후보자별 장단점 등이 고스란히 중앙당에 전달됐으며, 중앙당은 이같은 현지 실사와 오는 24일로 예정된 면접을 토대로 후보군을 압축할 예정이다.

여론조사는 압축된 후보군을 대상으로 실시해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조직위원장을 내정한다는 계획이다.

후보들 "총선 공천 심사한다는 심정으로 준비"

중앙당의 조직위원장 선정을 위한 로드맵을 보면 면접이 그만큼 중요해졌다. 각 후보들도 2일 앞으로 다가온 면접에 대비해 자신의 장점을 적극 어필하는 등 총선 공천 면접에 버금가는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한 후보자는 "단순히 중구조직위원장을 뽑는 것이 아니라 내년 총선에 출마할 당내 후보자를 뽑는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총선 승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자도 "누가 응모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응모한 사람들 중에서 내가 얼마나 유권자들에게 당협위원장이나 총선 후보로서 자질과 명분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공정한 룰대로 진행되길 바랄 뿐"이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한편, 중구 조직위원장 공모에는 곽영교 전 대전시의회 의장과 김세환 전 대전시티즌 사장, 남충희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송종환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 윤선기 대전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장, 이에리사 국회의원(비례대표), 이은권 전 중구청장, 신진 충남대 교수가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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