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원 전 교수는 국민모임에, 서진희씨는 신당에 참여..새정치계 인물 접촉 관심

서창원 전 충남대 교수와 서진희씨.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 고문이 탈당과 함께 합류를 선언하면서 현재 창당 작업이 진행 중인 신당에 대한 정가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정동영 전 고문 합류로 야권 신당 창당 주목

정 전 고문은 지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고민끝에 새정치연합을 떠나 국민모임의 시대적 요청에 동참키로 결정했다"면서 "새정치연합과 진보정당을 넘어 새로운 길을 만들라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자 정권교체를 위한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탈당 및 신당 창당 참여 이유를 밝혔다.

정 고문이 참여하는 신당은 각계 각층 인사 105인으로 구성된 '국민모임'이 추진하는 것으로, 이들은 내달초 신당 창당을 촉구하는 대국민 선언 등을 통해 새로운 야권 정당 출현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신당 창당은 일단 두 트랙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서울에 이어 23일 부산, 다음달 5일 광주 등 전국 광역 시도에서 토론회 겸 민심 청취를 위한 행보를 진행한다. 이와는 별도로 국민모임 산하 기구로 신당창당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인재 발굴과 창당에 필요한 절차를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신당이 20대 총선을 앞두고 대전 지역에서 어느 정도 파괴력을 갖게 될지 주목된다.

14일 현재까지 신당에 참여하는 지역 인사는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정동영계 인물로 알려졌던 서진희 씨가 가장 먼저 신당 참여를 공식화했다. 서씨는 지난 19대 총선과 지난해 지방선거에 출마했거나 출마를 준비했었다.

오래전부터 맺은 인연으로 서씨의 정치적 행보에는 정 전 고문이 대부분 함께 했었다. 이번에도 서씨는 정 전 고문과 함께 신당에 참여한 뒤 내년 20대 총선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모임에 서창원 충남대 교수 참여..서진희씨는 신당행 공식화

서씨와 함께 국민모임 105인에 참여한 서창원 전 충남대 교수도 있다. 지난 대선때 문재인 새정치연합 후보를 지지하기도 한 서 전 교수는 '새로운 야당 출현'이라는 명제를 내걸고 신당 창당을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서 전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의 야당으로는 세월호 사고 이후 비정규직 양산과 양극화 등으로 고통받은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기에는 부족하다"며 "제대로 된 새로운 야당이 출현해 달라는 마음에서 신당 창당을 촉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서 전 교수의 경우 본인이 직접 현실 정치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새로운 야권 신당 창당이 추진되면서 기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얼마나 참여할지도 관심거리다. 창당 추진 세력들이 중앙은 물론, 지역에서도 새정치연합내 인물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어떤 인물이 영입될지 주목되고 있다.

한 지역정가 인사는 "지역에서 신당 참여를 희망하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접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새정치연합에서 활동했던 인사들도 동참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 상황에서 구체적인 거명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국민모임 105인 명단.
1. 종교계(22명) 
김민웅(목사), 김영철(목사), 김창규(목사), 김홍술(목사), 나핵집(목사), 박경준(정의평화불교연대), 박병기(정의평화불교연대), 방인성(목사), 서동석(민불동지회 대표), 서일웅(목사), 서재영(불광연구소 책임연구원), 안성용(기독교 평신도시국대책위 집행위원장), 윤인중(목사), 이남재(전 민불동지회 사무총장), 이윤상(목사), 정진우(목사), 정태효(목사), 조언정(목사), 조헌정(목사), 명진(스님), 지홍(스님), 최헌국(세월호 국민대책위 공동운영위원장) 

2. 문화예술(20명) 
공선옥(소설가), 김동원(다큐감독), 김민정(연극인), 김신(만화가), 김혜준(문화기획자), 백승우(영화감독), 서해성(작가), 신학철(화가), 양기환(영화제작), 원수연(만화가), 이시백(소설가), 이준동(영화제작), 이충렬(영화감독), 이호성(연극배우), 장경호(화가), 장순향(춤), 장용철(연극배우), 정지영(영화감독), 한현근(시나리오 작가), 홍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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