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 변경 및 과도한 토지보상 논란 관련 '문제 제기'

충남 천안시의회가 과다한 토지보상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천안야구장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21일 시의회에 따르면 천안야구장은 동남구 삼용동 360번지 일원에 성인야구장 4면과 리틀야구장 1면 등을 갖춘 시설로 지난해 11월 준공됐다.

하지만 총사업비 780억원 가운데 토지보상액 545억여원(미보상액 69억원)에 대해 과다보상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중앙재정 투·융사심사에 부적정 판정을 받자 야구장 건립계획을 변경하면서까지 전액 시비로 추진했다.

또 지난 2008년 12월에는 부지 주변지역(삼룡1·2지역) 35만4,848㎡을 자연녹지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해 토지보상가 상승을 가져왔다는 지적이다.

시의회는 토지매입 계획 수립시기에 용도지역을 변경해 105개 필지 소유주 20여명에게 ㎡당 130~150만원 대로 보상한 것은 특정인을 위한 야구장 사업이란 여론이 팽배한 상황이다.

주일원 의원(건설도시위원장)은 “야구장 건립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과도한 토지보상에 대해 '도시계획 변경' 등 각종 의혹을 철저히 밝히고자 제3의 감사기관인 감사원 감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15일 국토교통부에 야구장 토지보상 감정평가 적정성 타당성 조사를 요청, 이들 기관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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