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하기관·단체 예산심의, 계수조정…의료원 관련 예산 40억 삭감

충남도의회는 도와 산하기관·단체의 내년도 예산을 심의한 결과, 총 126억 4500만 원을 삭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체 심의 예산 5조2천289억원(기금 포함)의 0.24%에 해당한다.

상임위별로 살펴보면 행정자치위원회는 기획관리실 등 소관 부서에 대한 내년도 예산 16억 107만 원을 삭감했다. 스승존경운동추진 사업 5200만 원이 전액 삭감됐고, 소양고사 성적우수자 항공료지원(1620만 원)도 내년부터 할 수 없게 됐다. 또 경제자유구역이 폐지됨에 따라 파견된 직원들의 수당(4억2000만 원)도 전액 삭감됐다.

문화복지위원회는 도내 4개 의료원을 겨냥했다. 삭감액 70여억 원 중 무려 41억 원이 넘는 예산이 의료원 관련 예산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의료원 시설·장비보강 5억 원 ▲의료원 기능특성화사업 14억 9000만 원 ▲지방의료원 정보화지원사업 7억 2290만 원이 각각 과다계상 등의 이유로 삭감됐다. 아울러 지방의료원 진료비 차액보전 8억 5000만 원, 지방의료원 공공보건사업과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운영비는 각각 2억 원씩 전액 삭감됐다.
 
농업경제환경위원회는 경제통상실 소관 근로자종합복지관 건립(8억 3000만 원) 등 사업이 급하지 않거나 실효성이 낮은 예산 36억 1600만 원(전체 0.3%)을 삭감했다. 사업별로는 ▲국제회의개최(4000만 원) ▲해외교류단체 초청(4000만 원) ▲석면피해자 힐링캠프사업(4000만 원) ▲직거래장터운영지원(6300만 원) ▲농업기술원 청사 환경개선사업(1억 원) 등이 불급하거나 지원 근거 부족으로 삭감됐다. 

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3억 5560만 원을 삭감한 가운데 안전 관련 예산은 최대한 현행 이상을 유지했다. 건설기술심의원회 등 위원회 운영을 골자로 한 예산 6000만 원은 과다 계상의 이유로 삭감됐으며 ▲간이 냉동냉장시설 지원(6000만 원) ▲어촌리더 양성과정(5000만 원) 등이 불요불급하다는 이유로 삭감됐다.

한편 각 상임위에서 조정한 관련 예산은 8일부터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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