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7일 앞으로 다가온 23일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의 재산 증가를 두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박영순 후보가 정 후보를 상대로 거듭 해명을 촉구했다.

박 후보 측은 이날 오후 발표한 긴급 성명을 통해 "정 후보자는 말도 되지 않은 막가파식 해명으로 본질을 흐리지 말고 즉각 비상식적 재산증식 및 주식거래 의혹에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다음은 박 후보측이 낸 성명 전문.
정용기 후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마라
막가파식 성명 내기 전에 재산 형성 의혹에 대해 답하라

 
정용기 후보는 우리당 양승조 최고위원이 제기한 재산 형성 의혹 해명 요구에 대해 알맹이 없는 막가파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용기후보 성명서 작성자는 성명서를 발표하기 전에 정용기 후보에게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하지도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

정용기 후보는 재산등록 공개대상자이다.

명명백백하게 다 공개돼 있는 사실 조차도 거짓해명을 하고 있다.

이에 정 후보에게 재산 형성 의혹에 대해 해명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

첫째, 후보자와 배우자의 재산 증가분에 약 10억원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다.

지난 2006년 8월 30일자 ‘대덕구 공직자윤리위원회 공고 제2006-2’에 따르면 정 후보는 총 4억 7379만 4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리고 올해 ‘7월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공개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는 19억 8138만 8000원을 신고했다.

결과적으로 정 후보의 재산은 지난 8년간 구청장 재임기간 동안 15억 759만 4000원이 증가하여 최초 신고보다 약 4배가 증가한 것이다.

배우자는 2011년, 2012년도 토지 증여와 상속을 받았다.

그 금액의 현재 신고액이 2억 5818만 6000원이다.

구청장 연봉은 8000~9000만 원 수준이다.

후보자와 배우자의 재산 증가분 약 10억 원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구청장 재임시절 단 한건의 주식매매도 없다고 해명했다.

최소한의 기초자료도 확인하지 않은 거짓해명이다.

2006년 8월 30일자 ‘대덕구공직자윤리위원회 공고 제2006-2호’를 보면 정 후보자는 한화증권 134주, 우리투자증권 1598주 단 2종목 6300만 원 가량의 유가증권을 소유했다.

하지만 정 후보자의 올해 7월 재산신고서를 보면 본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아시아나항공, 현대증권, 현대중공업 등 열거하기도 어려운 18개 종목 1억 3900만 원의 증권현황이 적시돼 있다.

또 선관위 공개 자료에 따르면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에 예수금이 남아있다. 이는 두 개 회사의 주식계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금액은 주식을 투자한 잔액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특히 대덕구청장이 된 후 최초 공개된 재산공개자료에는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예수금이 없다.

위 두 가지 사례는 공직자가 된 후에도 주식투자를 했다는 것을 명확히 반증하는 것이다.

불법은 아니라 하나 공직자가 복무 중에 주식투자를 한 것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

정 후보자는 말도 되지 않은 막가파식 해명으로 본질을 흐리지 말고 즉각 비상식적 재산증식 및 주식거래 의혹에 해명하라.

2014년 7월 23일
박영순 새정치민주연합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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