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최고, 23일 "재산 증가 이유 밝혀라"..새누리당 "흑색선전"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의 재산 증식을 두고 새정치연합과 새누리당이 공방을 벌였다.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7일 앞으로 다가온 23일 정용기 새누리당 후보의 재산 증식을 두고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문제를 제기한 쪽은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박영순 후보 캠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후보는 비상식적인 재산증식 의혹에 대해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구청장 연봉은 약 8~9천만원 정도되고 정 후보 배우자는 특별한 소득이 없음에도 8년간 10억원의 재산이 증식됐다"고 주장했다.

양 최고는 이어 "정 후보는 구청장 재직시절 수익은 크지 않으나 반복적인 주식 매매를 했다"며 "이는 명백하게 국가 공무원 복무규정에 위반된 사항이다. 구청장이 공무시간에 주식투자를 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도 "정 후보가 구청장으로 8년 재직했는데 재산 증가액이 남다르다"며 "부인이 전업주부이고 생활비를 차감한다해도 그 재산 증가는 이룰 수 없다"고 양 최고의 주장을 두둔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성명을 통해 새정치연합의 주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새누리당은 "이게 어디 망언이지 제1야당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할 얘기인가"라며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 질러놓고 보자식의 시정잡배의 수법이자 불리한 판세를 흔들기 위한 추잡한 흑색선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힐난했다.

새누리당은 이어 "구청장 재임 시절 단 한건의 주식매매도 없었다. 현재 주식은 10년도 훨씬 이전에 보유한 것으로 지금까지 단 한번도 매매한 적이 없다"며 "조사해보면 금방 밝혀질 일"이라고 반격했다.

새누리당은 그러면서 "비정상적인 재산 증식도 언어도단"이라며 "재산이 늘어난 사유는 장인사망으로 인한 상속과 급여 저축, 이자소득, 주식가치 변동 등이다.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뭘 믿고 비상식적이라는 말을 함부로 내뱉는가"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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