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디트뉴스 주최 후보자 대담에 참석..."노무현 대통령 당선 가장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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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22일 오후 대덕구 오정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디트뉴스 주최 대담 토론에 참석한 자리에서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이요 그것이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힌 뒤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일, 서민들의 아픔을 닦아 주는 일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어 "정당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정당 정치이기 때문에 정당을 떠나서는 좋은 정치를 할 수 없다"며 "좋은 정당이 있어야 좋은 정치,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다. 민생을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좋은 정당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정계 은퇴 번복에 대해 "여러번 떨어지다보니 후유증이 만만치 않았다. 선거를 출마할 때 패배를 걱정하는 트라우마가 있었다"며 "말을 바꾼 것은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용기를 갖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에 대한 대담 토론은 21일 진행됐다.

다음은 이날 박 후보의 대담 토론 요약.
- 출마이유를 말해 달라.
“지금 대덕구는 아시다시피 대전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낙후되고 발전 속도가 더딘 곳인데 그 이유는 대덕구를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도시철도 1호선이 지나가지 않고 2호선도 스쳐지나가는 것으로 밖에 안돼 소외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시에서 시책 사업 투자가 안됐다. 신탄진은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덕구내에서도 송촌동과 기타 지역간 불균형이 심하다. 구민들이 소외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국회의원과 구청장이 책임지고 일해야 하는데 임기 도중 사퇴했다. 서민들과 동거 동락해 왔다.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이번에 다시한번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아 지역 발전 적임자가 돼 임기 동안 밑그림이라고 제대로 그리겠다.”

-대덕구의 주요현안과 해결방안은.
“전국적으로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핵심 공약으로 서민 경제 소득 증대를 위해 가계소득중심 경제성장 공약과 사람과 돈이 모이는 대덕 발전 공약을 우선적으로 했다. 경제성장의 핵심은 가계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우선 가계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가계의 기초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상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도 이뤄내는 등 공공서비스 분야를 비롯해 청년과 노인, 중장년층, 경력단절여성 등 계층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지역 공약으로는 대덕구에 가장 큰 현안 중 하나가 도시철도 2호선 대덕구 관통노선 실현이다. 침체된 대덕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필수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교통여건이다. 많은 대덕구민들이 도시철도 2호선의 대덕구 관통노선을 원하고 계시고 저 또한 대덕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도시철도 2호선이 대덕구를 지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청광역철도망 조기 착공, 철도 차량 정비단 진입로 이설 등의 사업도 적극 뒷받침하겠다. 문화 예술 분야가 취약한데 문화 예술 공연할 수 있는 상설 공연장도 마련하겠다.”

- 대덕과의 인연은 있는가.
“처가가 대덕이다. 대덕구로 오기 전에는 계족산을 많이 다녔다.”

- 인생을 살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노무현 대통령을 도와서 당선시킨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중책을 담당했다. 사회문화정책보좌역으로 활동했다. 처음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해수부장관 임명 받은 지 얼마 안 돼서 부르셨을 때, 가서 뵈었더니 대통령 출마를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도와달라고 하셔서 가긴 갔는데 당시 언론에서 지지율이 후보군 중에 최하위였다. 당시 지지율이 1.7%엮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선을 목표로 하셨겠지만 당선되리라는 기대감은 없었다. 하지만 기적같이 노무현 대통령이 당내 경선을 거치고 나중에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어서 이회창 상대 후보, 그 때 당시 지지율이 상당히 높고 한나라당을 강력하게 장악했던 분을 꺾고 대통령에 당선되신 기적을 이뤘을 때의 뿌듯함. 그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남북 화해와 서민 경제, 지역주의 타파를 이뤄냈다. 지금의 세종시를 그야말로 수도를 이전하겠다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셨다. 충청도민들에게는 커다란 선물이었다. 그 분을 대통령으로 모시고 일했던 것이 영광이었고 행복했었다.”

-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위하여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을 든다면.
“정당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당 정치이기 때문에 정당을 떠나서는 좋은 정치를 할 수 없다. 좋은 정당이 있어야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다. 민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좋은 정당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당 문화가 잘못돼 좋은 정치가 안되고 있다. 또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을 볼 때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것,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것이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이요 정치라고 생각한다. 서민들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청년 일자리 늘리는 일, 서민들의 아픔을 닦아 주는 일을 충실히 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안전한 도시가 주요관심사로 되고 있다. 안전한 대덕, 산업 재해 없는 대덕 위한 방안이 있다면.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이 화두다. 매년 대형 참사가 발생하고 있는데 안전 규정도 미비하지만 규정을 원칙과 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지키고 관리 감독해야 한다. 공직자들이 바르게 감독하고 해상 방제를 제대로 했다면, 구조하는 사람들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자기 목숨처럼 구출했다면 지금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다.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여줬다면 이렇게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았을 것이다. 점검하고 확인하는 공직자들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상필벌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전한 대덕, 산업 재해 없는 대덕을 위해서는 대전시와 긴밀한 긴급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대덕과 인접한 여타 지자체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할 것이다.”

-구청장 출마시 향후거취약속 불이행에 관한 비난여론이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
“해명보다는 사과를 드린다. 여러 번 떨어져 후유증이 만만치 않았다. 부모님이 선거 출마에 대해 반대가 심했고 낙선한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 선거 출마할 때 패배를 걱정하는 트라우마가 있었다. 제 가족이나 지지자들에게 못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분들이 한번도 해보지 못한 사람이 은퇴는 가당치 않고 주민들 선택을 받겠다고 노력했는데 그 정성과 노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격려와 위로가 있었다. 용기를 갖고 나온 것이다. 말을 바꾼 것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 박 후보 스스로의 전과 전력엔 관대한 ‘이중 잣대’를 대는 것은 아닌가. (정 후보 질문에 대한 답변)
“저는 사업을 하다가 IMF후폭풍으로 흑자도산이 됐다. 사업을 정리하다 보니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 일이 있어 모든 것을 정리해서 깨끗하게 정리했다. 부끄러운 문제가 없다. 도덕적으로 문제는 없다. 지금 장관후보자들이 문제가 되는 것은 사실들을 숨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는 있었던 일을 숨긴 것도 없고, 10년 전의 일이지만 다 해결했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진표, 이낙연 이 두 분이 현역 국회의원직을 중도 사퇴하고 광역단체장에 출마한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기 궁금한데.(정 후보의 질문에 대한 답변)
“저는 이 질문이 책임 회피성 질문이자 자기합리화를 위한 질문이라고 본다. 본인의 사퇴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는데 왜 그 두 분이 나와야 하는지 저는 모르겠다. 정 후보가 저에게 그 질문을 던지시는 것은 쉽게 비유를 해 드리면 마치 여러 명이 무단횡단을 해서 경찰에 적발됐는데 같이 무단횡단한 사람을 놔두고 왜 나만 갖고 그러냐는 논리와 같다고 본다. 무단횡단은 잘못된 것이다. 그렇다면 사과하면 될 일이다.”

- 대덕 구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야 한다. 대덕구 발전을 위해 성심껏 일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일꾼을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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