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여행-충북 충주시

아삭하고 달콤한 충주사과에 꿩회를 얹은 사과초밥
청정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올뱅이해장국

월악산과 충주댐을 따라 산과 계곡, 호반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충주에는 건강한 향토음식이 구석구석 숨어 있다. 충주에서 꼭 맛보고 와야 후회하지 않을 음식으로 고단백 저칼로리의 보양식인 꿩, 월악산에서 채취한 자연산 나물, 청정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남한강의 올뱅이 등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산 좋고 물 맑은 자연에서 얻은 최상의 재료로 맛과 영양까지 고루 갖춘 충주의 건강 요리는 지금 충주로 떠나야 하는 수많은 이유 중 첫 번째 이유다.

충주에는 명소 옆 맛집이 수두룩하다. 왕의 온천이라 불리는 수안보에서 일상의 긴장감을 말랑하게 풀어내고, 궁중에서 사랑받았던 꿩요리로 특별한 만찬을 즐길 수 있다. 꿩 대신 닭이 아니라 채식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어머니 밥상처럼 구수하고 푸짐한 산채정식이 기다리고 있다. 월악산에서 채취한 산나물에 최소한의 양념으로 나물의 향을 살려내서 나물 고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중원의 역사와 문화를 돌아보는 중앙탑 부근에는 남한강 올뱅이로 구수한 해장국을 끓여내는 운정식당이 있다. 35년 긴 세월에도 변함없는 뚝배기처럼 투박하고 묵직한 올뱅이의 풍미를 지켜온 자부심과 국물 맛이 일품이다.

꿩 한 마리를 부위별로 모두 맛볼 수 있는 꿩 코스 요리

꿩요리는 회로 먹으면 4만 원, 익히면 4,000원

꿩요리 전문 식당이라는 자부심으로 30여 년을 지켜온 대장군식당은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상차림으로 유명하다. 신선한 꿩 한 마리의 부위별 요리가 다 나오는 A 코스를 시키면 꿩회, 꿩생채, 꿩사과초밥, 꿩산나물전, 꿩꼬치, 꿩만두, 꿩불고기, 꿩수제비가 차근차근 나온다. 꿩의 가슴살로 만드는 꿩회는 붉은 육질에 반지르르 윤기가 흐른다.

고추냉이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육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담백하고 싱싱하다. 처음 맛보는 꿩회가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는 육수가 준비되기도 한다. 주인장 표현대로라면 회로 먹을 때 4만 원짜리 코스 요리가 익혀 먹으면 4,000원짜리가 된다고 하니 가격 대비 꿩회를 즐기는 편이 훨씬 낫다.

꿩의 허벅지살과 버섯, 쪽파를 꽂아 만든 꼬치요리

충주의 특산물인 사과 한 조각에 초밥과 꿩회를 얹어내는 꿩사과초밥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기 있는 요리다. 꿩고기는 쫀득하고 초밥은 새콤하고 사과는 아삭하게 어우러지는 맛이 별미다. 꿩에서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나오는 속가슴살로 만드는 꿩생채는 특제 양파소스와 함께 상큼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근처 산에서 직접 채취한 취나물, 참나물, 산미나리 등을 잘게 다져 간 꿩고기와 함께 부쳐내는 꿩산나물전도 향긋하다. 모양까지 예쁜 꿩꼬치, 꿩만두 외에도 날개와 염통 등 꿩의 모든 부위가 들어간 꿩불고기는 싱싱한 채소와 함께 즉석에서 볶아먹는 맛이 일품이다.

식사로 나오는 꿩수제비는 따끈한 꿩 육수에 쫄깃한 삼색 수제비로 깔끔하게 코스를 마감한다. 꿩 한 마리에서 나오는 부위별 살코기로 만드는 여덟 가지 요리에 모두 꿩고기가 들어가는데 그리 무겁지 않다. 꿩 한 마리에서 나오는 지방이 한 수저도 안 될 만큼 고단백 저지방이기 때문이다. 부드러우면서 쫀득한 식감은 담백하기 이를 데 없고, 깔끔한 뒷맛은 육류의 느끼함과는 거리가 멀다.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성인병을 예방하고 몸의 기력을 높이며 간을 보하고 눈을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노약자에게 특히 좋다. 전국에서 오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라 주말에는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꿩 코스 요리 3만~4만 원. 11:00~21:00, 설날?추석 연휴 휴무

주말에는 예약제로 운영되는 대장군식당

향도 다르고 맛도 다른 24색 산나물 밥상

월악산과 소백산에서 약초 캐는 이들이 20년 이상 산나물을 공급하고 있다는 영화식당은 3월에서 5월이면 산나물 수확이 모두 끝난다. 채취한 산나물은 냉동이나 건조를 거쳐 1년 내내 한결같은 맛과 향으로 밥상에 오를 준비를 마친다. 저장 중인 산나물은 30여 가지, 나물 이름이 적힌 접시도 30여 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밥상 위에 오르는 나물 접시마다 나물 이름이 선명하게 적혀 있는 것이 특이하다. 검은오리, 산뽕잎, 쇄똥, 삼지구엽초 등 낯선 산나물의 이름을 확인하며 먹다 보면 나물마다 고유의 향과 맛이 새롭게 느껴진다. 이름을 알면 나물이 더 맛있게 느껴지고, 그 맛을 천천히 음미하다 보면 슬로푸드가 따로 없다. 20여 가지 산나물 외에도 직접 만든 두부와 불고기, 산나물튀김 등 10여 가지 반찬이 도시인의 익숙한 미각까지 챙긴다.

밥상에 오른 20여 가지 나물 접시에 산나물 이름이 적혀 있다.

충주에서 수확한 콩과 고춧가루로 담근 된장과 고추장은 영화식당의 깊은 맛을 책임지는 숨은 공신이다. 곰삭은 된장처럼 35년 동안 한결같은 맛을 지켜오고 있어 손님들 대부분이 단골이고, 지역 주민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관광객이 붐비는 주말에는 산채정식만 주문할 수 있다. 산채정식 1만 6,000원, 산더덕구이 1만 7,000원. 08:30~21:00, 설날?추석 당일 휴무

산더덕의 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더덕구이

투박한 뚝배기에 끓여온 35년, 올뱅이해장국

충주가 고향인 주인장의 올뱅이해장국 레시피는 옛날 친정어머니가 끓여주셨던 전통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충주 사람들이 '올뱅이'라 부르는 다슬기는 '올갱이', '고동', '고디' 등 지역마다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올뱅이란 토속적인 이름이 해장국의 부드러운 맛과 가장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올뱅이를 빼낸 껍질을 폭폭 끓여서 육수를 내고, 된장을 풀어 아욱을 넣고 끓여내는 올뱅이해장국. 1년에 콩 세 가마씩 담근다는 된장과 충주댐 부근 남한강에서 잡아오는 올뱅이 맛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영화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오래된 단골이다.
   
올뱅이무침은 밥에 넣어 비벼 먹어도 맛있다.

껍질을 벗겨낸 올뱅이만 봐도 어느 지역에서 온 것인지 바로 알 수 있다는 주인장은 '올뱅이 할머니'로 불린다. 35년을 올뱅이 한 가지만 요리해왔으니 '올뱅이 박사'로 불리기도 한다. 올뱅이해장국은 소화가 잘 돼서 위에 편안하고, 과음한 다음날 쓰린 속을 달래주어 숙취 해소에 그만인 음식이다. 오랜 세월 한결같이 새벽 6시에 문을 열어 단골들을 맞는 이유이기도 하다.

청정 지역에서만 사는 올뱅이는 간이나 신장에 좋고, 성장을 촉진하며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철분이 풍부해 빈혈에도 좋은 식품이다. 새콤달콤한 양념에 무쳐낸 올뱅이무침은 채소와 함께 먹어도 맛있지만, 밥에 넣고 슬렁슬렁 비벼 먹으면 향긋하고 산뜻한 맛이 일품이다. 올뱅이해장국 7,000원, 올뱅이무침 4만 원. 06:00~21:00, 연중무휴

남한강에서 채취한 올뱅이는 신선하고 맛있다.
   
숙취 해소에 최고로 인정받는 올뱅이해장국

여행정보

대장군식당
주소 :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송계로 105(한화리조트 수안보에서 약 3km)
문의 : 043-846-1757, korean.visitkorea.or.kr

영화식당
주소 :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물탕1길 11(수안보 상록호텔에서 200m)
문의 : 043-846-4500, korean.visitkorea.or.kr

운정식당
주소 : 충북 충주시 중원대로 3432-1(충주KBS와 이마트 사이)
문의 : 043-847-2820, korean.visitkorea.or.kr

1.주변 여행지

충주 미륵대원지 :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58 / korean.visitkorea.or.kr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 11 / korean.visitkorea.or.kr
충주고구려비전시관 : 충주시 중앙탑면 용전리 280-11 / 043-850-5980

2.숙소

한화리조트 수안보 : 충주시 수안보면 수안보로 321-36 / 043-846-8211 / korean.visitkorea.or.kr
수안보대림호텔 :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천변길 33 / 043-846-3111 / 굿스테이 / korean.visitkorea.or.kr
수안보상록호텔 : 충주시 수안보면 주정산로 22 / 043-845-3500 / korean.visitkorea.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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