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결정만 남아...선관위에서 위탁 관리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두차례 연기됐던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자 선출대회가 오는 30일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대전시 선관위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당초 오는 25일까지 였던 경선대회 위탁 사무를 세월호 침몰 사고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해 30일까지로 연장했다.

즉 선관위가 국비로 선거 사무를 위탁해 주는 것이 30일까지만 가능하다는 얘기다. 중앙선관위는 이같은 방침을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등에 통보했고 각 정당 시도당은 시도 선관위와 구체적인 경선 날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전시장 후보자 선출대회는 오는 30일이 적당한 것으로 의견을 모아지고 있는 상황. 대전시 선관위는 30일까지 남은 기간 중 28일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는 위탁 관리가 가능하다고 새누리당 대전시당에 통보했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불가피한 사유가 있기 때문에 중앙당에서 이달말까지 경선 위탁 관리 시한을 연장했다"며 "시 선관위에서는 26일과 27일, 29일, 30일이면 위탁 관리가 가능하다고 새누리당에 통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도 이같은 선관위의 입장에 따라 오는 30일 대전시장 후보자 선출대회를 갖겠다는 입장을 중앙당에 전달한 상태다.

새누리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선관위의 입장을 듣고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30일에 후보자 선출대회가 가능하다고 중앙당에 건의했다"며 "최종 후보자 선출대회 날짜는 중앙당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또 다른 새누리당 관계자는 “대전시장 후보자 선출대회는 모든 절차를 간소화해 조용한 경선으로 치르도록 하면서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를 이어나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24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대전시장 후보자 선출대회 등 경선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지만 사실상 오는 30일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