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축제추진위, 22일 긴급 회의 열고 결정..세월호 사고 애도분위기 고려

   
로하스 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온 국민의 애도분위기에 동참하자는 취지다. 대청호 마라톤 대회는 10월로 순연됐다.

다음달 17일부터 18일까지로 열릴 예정이던 금강로하스축제가 전면 취소됐다. 다만 디트뉴스24와 공동주최하는 대청호 마라톤대회는 오는 10월로 연기됐다.

대덕구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곽인상)는 22일 오전 11시 구청 중회의실에서 추진위 관계자 및 관계공무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통해 2014 금강로하스축제 개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축제추진위의 이같은 결정은 세월호 사고 발생에 따른 국민의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금강로하스축제와 함께 열릴 예정이었던 제14회 대청호마라톤대회는 대회 전통과 마니아층의 호응이 커 하반기에 일정을 다시 논의한 뒤 별도로 개최키로 했다.

이날 축제추진위원회에서 일부 위원들은 축제를 축소해 최소 규모로 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위원들이 전 국민이 깊은 슬픔에 잠겨있는 시기에 축제 개최가 어렵다는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행사를 취소키로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곽인상 축제추진위원장은 "온 국민이 세월호 참사로 비탄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금강로하스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는 위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면서 "대덕구민은 세월호 침몰 참사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사상자 및 실종자,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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