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생략하고 22일부터 간부들과 수인사 후 업무 시작

   
류순현 대전시 행정부시장.

류순현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정책관이 22일 공석 중인 대전시 행정부시장에 취임했다.

류 신임 부시장은 최근 발생한 진도해상 여객선 침몰사고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취임식을 생략하고, 간부들과 간단한 인사를 한 후 곧바로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부시장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하였으며, 대통령 비서실, 안행부 자치행정과장 등을 거쳐 지난 2009년 1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대전시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바 있다.

류 부시장은 내부전산망에 게시한 취임사를 통해 “3년 5개월 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다시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첫 인사를 건넨 뒤 ”저의 가장 큰 책무를 ‘가교(架橋)역할’이다. 민선5기 역점사업들의 알찬 결실과 새로 취임하게 될 민선 6기의 비전들이 하나하나 구체화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류 부시장은 이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성공적 조성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착공 등 현안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중앙정부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시민들과 공직자가 잘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 부시장은 그러면서 “최근 진도 세월호 참사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 공무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철저한 몸가짐과 언행으로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근무기강 확립 등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더욱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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