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회기간 틈타 각 구의회 의원들 의원직 사퇴 러시..일부는 탈당

   
대전지역 각 구의회 의원들이 사퇴서를 내고 있다. 대체적으로 대전시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함인데 일부 비례대표 구의원은 탈당하면서 의원직을 잃게 된 사람도 있다.

대전지역 5개 구의회 의원들이 휴회 기간을 틈타 잇따라 사퇴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퇴 이유는 대전시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함이 대부분이다. 일부 비례대표 의원들은 정당을 탈당하면서 의원직을 잃었다.

22일 현재 각 구의회에 사퇴서를 낸 구의원들은 모두 12명에 달한다.

의회별로 보면 동구의회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윤기식 전 의원과 황인호 전 의원이 이달 들어 사퇴서를 냈다. 윤 전 의원은 동구 2선거구 대전시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황 전 의원은 동구청장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다가 시의원 선거 출마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사퇴로 12명이던 동구의원들은 10명만 남게 됐다.

중구의회도 2명이 사퇴했다. 새누리당 소속인 김두환 전 의원과 이충선 전 의원이 사퇴해 10명만 남았다. 김 전 의원은 대전시의원 중구 3선거구에 출마해 공천이 확정됐다. 비례대표인 이 전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 자동적으로 의원직을 잃게 됐다.

가장 많은 의원들(20명)이 활동 중인 서구의회는 고경근 김옥호 전문학 전 의원이 시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서를 내 17명으로 줄었다. 고 전 의원은 서구 1선거구에 김 전 의원과 전 전 의원은 서구 6선거구에 출마했다.

새누리당 소속인 고 전 의원과 김 전 의원은 공천이 확정됐으며 새정치연합 소속인 전 전 의원은 아직 공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유성구의회에서는 3명이 사퇴했다. 새누리당인 이은창 전 의원은 유성구 4선거구에 새정치연합 소속인 송대윤 전 의원과 인미동 전 의원은 각각 유성구 1선거구와 2선거구에 출마했다. 이들의 사퇴로 10명인 유성구의원들은 7명으로 줄었다.

대덕구의회도 총 9명 중 2명이 사퇴했다. 새누리당 소속인 윤재필 전 의원과 조용태 전 의원이 사퇴했다. 윤 전 의원은 대전시의원(대덕 1선거구) 선거에 출마를 위해 사퇴했지만 비례대표인 조 전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 의원직을 잃게 된 케이스다.

종합적으로 12명이 사퇴했지만 새정치연합 소속인 일부 구의원들이 시의원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어 사퇴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의회가 출범하는 7월까지 예정된 회기 일정이 없어 사실상 6대 의회는 모두 끝나면서 의원들의 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