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160x455cm, 2007  
운산 조평휘 작 '대둔산' 160x455cm, 2007

조평휘 목원대 명예교수(운산 雲山)가 25일부터 7월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구름과 산, 조평휘전'을 갖는다.

   
조평휘 목원대 명예교수(운산 雲山)가 25일부터 7월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구름과 산, 조평휘전'을 갖는다.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전인 '구름과 산-운산 조평휘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 중 첫 번째 전시로 한국 현대산수화의 대표적 작가인 조 교수의 지난 60년간 작업세계를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현대미술사에 기여한 70세이상 원로작가 22명을 선정해 2014년도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로 회화, 조소, 공예, 사진, 건축 등 5개 부문으로 이뤄지는 전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조 교수의 작품 활동 초기로 볼 수 있는 1960~70년대 10여 년간 추상실험의 과정에서 체험한 현대적 조형감각을 바탕으로, 1980년대부터 본격적인 현대 수묵산수화의 다양성 연구를 통해 펼쳐지는 역동적인 필세와 장엄한 구도를 특징으로 하는 화면경영이 수묵의 오랜 경륜에서 배어 나오는 장쾌함으로 표출되어지는 60년의 예술세계를 드로잉작품과 함께 60여 점의 현대수묵산수화의 대표작품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운산 조평휘 작 '계룡산' 95x128cm, 1992.

또한 조 교수의 수묵산수화는 농묵(濃墨)중심의 수묵의 다양함이 마치 화면 속에서 화면 밖으로 경계를 넘나드는 듯 살아 움직이는 마음 속 산수풍경으로 조 교수는 특히 대전근교의 계룡산과 대둔산 등의 작품을 즐겨 제작했다.

미술평론가 윤범모 가천대 교수는 전시 서문에서 조 교수의 작품에 대해“운산 산수는 흑백과 강약 대비를 통하여 조국 산천의 특성을 개성적으로 표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그의 현장주의는 사생을 통하여 현실경을 얻고, 이어 현실의 풍광을 이상적 자연으로 환치시킨다. 때문에 운산의 산수는 살아 있는 생물체를 지향한다. 바로 기운(氣韻)의 조형화 작업"이라고 했다.

조 교수는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에 대해 “한 평생 수묵산수화에 대한 애정을 갖고 꾸준하게 작업의 길을 걷게 지켜봐주고 격려해준 모든 지인들에게 감사하다”며 “한국 전통의 수묵산수화가 앞으로 더 많은 관심으로 확산되어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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