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여행-충남 서산시

갯벌 곁에 지은 2층집,
서산 라벤트리 글램핑 리조트

캠핑은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꿈이다. 갯벌 곁에 세운 집은 그 꿈을 닮았다. 머리 위로 철새들이 날아가고, 앉은 자리에서 붉은 노을을 만난다. 2층 창문으로 바다 풍경이 넘실거리고, 갯벌 향기 품은 바람이 쉴 새 없이 모닥불을 춤추게 한다. 그곳에서 우리는 새처럼 자유로이, 바람처럼 욕심 없이 노을 속에 물들어간다.

자연을 닮아가는 시간

자연의 또 다른 이름, 라벤트리

캠핑은 하고 싶으나 장비가 없어 고민인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글램핑장이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모든 걸 다 갖추고 있어 몸만 훌쩍 떠나면 되는 글램핑은 텐트 치는 시간과 수고를 덜어주고, 캠핑의 즐거움을 두 배로 안겨준다. 특히 난방도구까지 챙겨야 하는 겨울에는 따뜻한 시설을 갖춘 글램핑장을 찾는 캠퍼들이 더욱 늘어난다. 서산 라벤트리 글램핑 리조트는 아름다운 자연에 들어앉아 편리함 속에 자연과 함께하는 캠핑의 참맛을 고스란히 선사한다.

라벤트리는 ‘raven(검고 윤기 나는)’과 ‘tree(나무)’의 합성어다. 자연과 하나 되어 즐기려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표현하고자 지은 이름이다. 서산 라벤트리 글램핑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서해의 광활한 갯벌을 마주하게 된다. 서산의 맑고 넓은 바닷가에 자리 잡은 이곳에선 자연 속에 머물며 자연을 오롯이 누릴 수 있다.

캠핑장 옆에 펼쳐진 갯벌

여느 캠핑장처럼 도착하자마자 텐트를 치느라 부산을 떨 필요도 없다. 가지고 온 식재료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짐만 옮겨놓으면 캠핑이 시작된다. 텐트 앞에는 화로대와 의자가 준비되어 있다. 화로대에 불을 피우느라 애쓸 필요도 없다. 캠핑을 도와주는 버틀러들이 말만 하면 화로대에 불을 지펴준다.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 앞에 모여앉아 소곤대는 사이 머리 위로 철새들이 줄을 지어 날아가고, 갯벌 위로 붉은 노을이 물들어간다. 밤이 깊어가면 소원을 담은 풍등을 날려도 좋다.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고 어둠 속으로 날아가는 풍등은 마음속에 남아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된다.

계단을 내려서면 광활한 갯벌이 이어진다.

2층 다락방의 추억, 루프탑 텐트

라벤트리 글램핑장은 루프탑 텐트로 지어져 더욱 매력적이다. 자동차 지붕 위에 설치하는 루프탑 텐트는 직접 경험해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곳은 모든 텐트가 루프탑 형식이다. 1층은 부엌과 거실, 2층은 침실로 꾸며진 복층형 텐트가 아기자기한 재미를 선사한다.

누구나 어릴 적 한 번쯤은 나만의 공간을 꿈꾸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라벤트리 글램핑장의 2층 침실은 어릴 적 막연히 꿈꾸었던 다락방의 추억과 낭만을 되살려주기에 충분하다. 침실 창문 너머로 바라보이는 풍경이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 작은 창으로 넓은 갯벌이 끝없이 펼쳐지고, 밀물 때가 되면 바다가 넘실댄다. 매일 교체하는 하얀 이불보는 어느 호텔 침구처럼 깨끗하고 포근하다.

모든 걸 다 갖춘 글램핑장은 즐거움이 두 배 / 소원 담은 풍등 날리기

1층은 아담한 거실과 부엌으로 꾸며져 있다. 거실에 놓인 나무테이블과 나무의자는 자연의 멋을 물씬 전해준다. 부엌에는 컵과 접시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고, 냉장고를 비롯해 인덕션레인지와 냄비 그리고 각종 조리기구가 준비되어 있다. 복층 구조는 공간이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 사용에도 유리하다. 1층에 난로를 피워두면 위로 올라가는 온기의 성질 덕분에 2층 침실까지 훈훈하다. 침실 양쪽에 환기구가 있어 밤새 난로를 켜두어도 안심하고 잘 수 있다. 거기다 전기요까지 있어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캠핑장에는 화장실과 샤워실 그리고 조리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깨끗하고 편리한 시설들이 캠핑을 한층 럭셔리하게 만든다. 넓은 잔디밭과 농구장에서 사계절 뛰어놀 수 있으며, 여름철에는 수영장과 비치 카약킹을 이용할 수 있다. 텐트 하나에 4명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1박 요금은 19만 8,000원이다. 평일이나 2박 이상 이용 시 할인이 적용된다. 화로대는 2만 1,000원, 풍등은 5,500원이다. 라벤트리는 서산뿐만 아니라 연천과 공주에도 있으며 지역 특색에 맞는 글램핑장을 운영 중이다.

소원 담은 풍등 날리기
하얀 이불과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2층 다락방

지금이 제철, 새조개샤부샤부

겨울철 서해안 최고의 별미는 새조개다. 1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인 새조개는 지금이 가장 맛있는 때다. 새조개 맛을 제대로 느껴보려면 샤부샤부로 먹는 것이 좋다. 시원한 멸치국물만 준비해가면 캠핑장에서도 맛있는 새조개샤부샤부를 맛볼 수 있다. 멸치국물에 배추와 버섯, 양파 등 각종 채소를 넣고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새조개를 살짝 담갔다가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새조개는 하나만 먹어도 입안이 가득 찬다. 아삭아삭한 식감을 느끼며 씹다 보면 육즙이 입안에 향긋하게 퍼지며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한다. 새조개뿐만 아니라 맛조개와 홍합, 주꾸미까지 준비하면 더욱 푸짐하게 샤부샤부를 즐길 수 있다.

아담한 거실과 부엌이 있는 1층 풍경

새조개를 사려면 캠핑장으로 가기 전에 서산 동부시장에 들르자. 6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동부시장은 서산 최대의 전통시장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최우수시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해안에서 나는 수산물들이 집합하는 이곳에는 새조개를 비롯해 주꾸미와 싱싱한 해산물들이 넘쳐난다. 이 밖에도 채소시장, 의류시장 등 280개의 점포와 200여 좌판이 열려 한마디로 없는 게 없다.

서해안 최고의 별미, 새조개샤부샤부

먹거리도 다양하다. 기름을 두르지 않고 구워내는 호떡집에는 손님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칼국수집에는 해물이 넘치도록 담아낸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집에는 방금 나온 떡이 나그네를 유혹하고, 손으로 직접 민 칼국수 한 봉지에는 정성이 가득하다. 시골의 푸짐한 인심덕분에 캠핑장으로 가는 길이 행복하다.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서해안의 해산물과 인심이 넘쳐나는 동부시장

여행정보

서산 라벤트리 글램핑 리조트
주소 : 충남 서산시 대산읍 광암4길 115
문의 : 02-332-6706, www.raventree.co.kr

1.찾아가는길

* 자가운전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 → 32번 국도 서산 방면 → 서산 시내 → 29번 국도 대산 방면 → 대산교차로에서 웅도 방면 좌회전 → 서산 라벤트리 글램핑 리조트

* 대중교통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서산까지 20분 간격 운행(06:00-21:50), 1시간 50분 소요. 서산버스터미널에서 대산·지곡행 버스를 타고 오지2리 정류장에서 하차. 글램핑장에 픽업 요청

2.주변 음식점

진국집 : 게국지 / 서산시 관아문길 19-10 / 041-665-7091
서산꽃게장 : 꽃게장 / 서산시 한마음5로 97 / 041-665-8829 / korean.visitkorea.or.kr
갈산농장가든 : 오리주물럭 / 서산시 갈산1길 119 / 041-681-4200 / korean.visitkorea.or.kr
대도관 : 한정식 / 서산시 부춘3로 19 / 041-666-0333 / korean.visitkorea.or.kr

3.숙소

서산계암고택 : 서산시 음암면 한다리길 45 / 041-688-1182 / korean.visitkorea.or.kr
솔마루펜션 : 서산시 수석1길 31 / 041-665-6601 / korean.visitkorea.or.kr
메르디앙모텔 : 서산시 동헌로 91-1 / 041-668-1222 / korean.visit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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