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과 미술의 즐거운 만남… 25일까지 대전MBC M갤러리

디지털 세상에서의 미술은 어떤 모습일까.

한남대 예술문화학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하는 청년기획팀 아티스트리(ARTISTREE)는 ‘1011IP0P(Lollipop)’전을 19일부터 25일까지 대전MBC M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남대 아티스트리팀의 5번째 기획전으로 Venus Lukic, 신효철, 임철희, 진희웅, 최동욱·김경민, 홍준기 등 감각적이고 개성이 돋보이는 신진작가 7명이 참여한다. 

‘1011IP0P(Lollipop)’전은 디지털시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인식체계변화를 회화, 영상, 조각 등 다양한 방식의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아티스트리 이연화(24·예술문화학과 졸업생) 팀장은 “기술은 새로운 예술장르를 등장시켰을 뿐 아니라 순수회화나 조각에도 그러한 사유가 흐르고 있다”며 “전시를 통해 디지털 아트를 기술적 측면으로만 해석하는 편견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1011IP0P(Lollipop)’은 이진수 숫자인 ‘0 과 1’, 그리고 막대사탕을 뜻하는 영어단어 ‘Lollipop’을 결합하여 만든 합성어로 작가들은 막대사탕처럼 즐겁고 쉬워진, 디지털 기술과 미술의 만남을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최동욱, 김경민 작가가 함께한 작품 ‘Over Take'는 여행을 다니며 마주했던 낯섦, 두려움, 설렘 등의 감정과 추억을 직접 찍은 영상과 8비트 그래픽을 이용해 보여주며 새로운 재미를 자아낸다. 

이번 전시회 중 유일한 설치 작품인 진희웅 작가의 ‘무제(작품들)’는 작가가 특별한 장소에서 수집한 물건을 한 공간에 보여주며 같은 물건이지만 보는 이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변상형 한남대 예술문화학과 교수는 “본 전시는 디지털 개념이 도입된 미술장르는 디지털 아트 뿐 일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회화와 영상, 설치 작품을 전시한다”며 “감각적이고 개성이 돋보이는 신진작가들을 통해 기술 발달에 따라 현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인식체계가 변화하고 있음을 조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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