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호 원자력연구원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정연호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3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27일 이임식을 가졌다.

지난 2010년 11월 28일부터 제18대 한국원자력연구원장으로 재임해온 정 원장은 3년 임기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퇴임사를 통해 “원장 재임 기간 세계 원자력계를 뒤흔든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 크고 작은 도전과 시련이 있었지만 와중에 연구원 가족들이 보여준 의연함과 기술적인 기여는 원자력 종가로서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었다”며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정연호 원장은 재임 기간인 지난 3년 간 이공계 정부 출연연 최초로 2년 연속 과학기술창의상 대통령상 수상, 세계 최초의 상업용 일체형 원자로인 SMART(스마트)의 인허가 획득, 원자력 연구개발 사상 최초로 단일 기술 기술료 100억원 달성 등 연구개발과 사업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정 원장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79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근무해왔다. 1980년대 원전 설계 기술 자립의 전환점이 된 영광 원전 3,4호기 초기노심 및 핵연료 설계를 이끌었으며, 1990년부터는 경수로 핵연료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경수로용 신형 핵연료 기술 개발을 주도한 핵연료 전문가다.

정연호 원장의 임기 만료로 차기 원장 선임 시까지 박성원 전략사업부원장이 원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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