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여행-충남 태안군

바다를 품은 소나무 사이로 노을이 물들다

태안 몽산포오토캠핑장  

캠핑은 풍류다. 소나무 사이로 파도소리 쉼 없이 드나드는 숲에서 한발 내딛으면 서해의 바다와 하늘이 펼쳐진다. 갈매기를 좇고, 조개를 캐고, 꽃게와 놀던 해변 위로 해가 기울면 삽시간에 노을이 붉게 물든다. 텐트 밖으로 시선을 빼앗긴 가슴마다 시와 음악이 흐른다. 노을을 향해 풍류의 잔을 기울인다.

해송 사이로 지는 노을은 캠핑장 최고의 풍경

송림과 바다 그리고 낙조

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태안반도는 만리포, 천리포, 연포, 몽산포 등 유명한 해변들이 아름다운 서해 풍경을 자랑하며 줄지어 이어진다. 그중에서도 몽산포해변은 갯벌과 바다 그리고 송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으로 이름난 곳이다. 몽산포오토캠핑장은 바로 몽산포해변 송림에 자리 잡고 있다

1969년 몽산포해수욕장과 함께 개장한 캠핑장은 44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숲과 바다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보기 드문 자연 덕분에 캠퍼들에게 필수 코스나 다름없는 곳이다.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넓디넓은 소나무 숲은 솔향기 가득한 그늘과 솔가지 쌓인 모래로 사철 쾌적함을 선사한다.

몽산포캠핑장에서 누리는 갯벌의 낭만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에 차를 대고 자유롭게 텐트를 친다. 캠핑장 내 최고의 명당은 역시 바다가 바라보이는 곳. 텐트 안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잔은 경험해본 자만이 아는 행복이다.

숲에서 한발 내딛으면 바다다. 텐트를 나서는 순간 끝도 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바다와 마주하게 된다. 여름철 피서객들로 북적이던 해변과 달리 한적해진 바다는 이제야 제빛을 발한다. 맑고 높은 하늘을 닮은 바다는 눈이 시릴 만큼 투명하고 푸르다. 썰물에 드러난 갯벌은 또 다른 낭만이다.

게들이 뱉어낸 동글동글한 모래 더미와 조개가 지나가며 그려놓은 기하학적 그림들이 신비롭다. 방게 한 마리가 제 몸을 다 숨기지 못한 채 눈만 끔뻑거리고, 갈매기 떼 한가로이 물가를 거닌다.

솔향기 가득한 캠핑장

몽산포캠핑장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는 해가 지는 무렵이다. 소나무와 소나무 사이로 노을이 붉게 물드는 시간. 바다로 떨어지기 직전의 태양은 숲을 붉게 물들이며 고요히 타오른다. 저녁을 준비하던 이들도 손길을 멈추고, 솔바람마저 숨을 죽인다. 꽃이 지듯 스러지는 낙조는 가슴마다 그리운 시 한 구절을 아로새겨 놓는다. 이 모든 풍경을 텐트에 앉아서 맞이한다. 현대판 풍류객이 누리는 최고의 풍경이다.

주말 400여 동, 평일 200여 동의 텐트가 머물 수 있는 규모만큼이나 편의시설도 넉넉하다. 10여 개가 넘는 취사장과 화장실, 5개의 샤워장이 마련되어 있다. 전기시설은 물론 세면장과 취사장에 더운물이 콸콸 쏟아져 늦가을 추위 정도는 끄떡없다.

캠핑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몽산포항은 서해에서 갓 잡아 올린 꽃게와 조개 등 싱싱한 해산물이 넘쳐난다. 수산물판매장에서 제철 해산물을 저렴하고 푸짐하게 판매한다. 해물라면, 해물탕, 조개구이 등 그곳에서 구입한 해산물로 차려낸 밥상이 푸짐하다.

텐트를 나서면 곧장 바다가 펼쳐진다.

솔모래길이 시작되는 곳

몽산포캠핑장은 태안해변길 중 솔모래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태안해변길은 태안 해안을 따라 걸으며 바다 정취를 맛볼 수 있는 도보길이다. 바다길, 소원길, 파도길, 솔모래길, 노을길, 샛별길, 바람길 등 모두 7개 코스, 총 97km의 해안길이다.

200여 리의 길에는 바다와 숲, 갈대밭과 사구 등 동양화 같은 풍경들이 숨어 있다. 몽산포캠핑장에서 출발하는 솔모래길은 캠퍼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솔모래길은 솔잎 쌓인 모래길을 산책하듯 걷는 구간으로 끝없이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솔향기가 매력적인 길이다.

시리도록 푸른 몽산포해변

몽산포에서 드르니항까지는 13km, 4시간이 소요된다. 드르니항까지 갔다가 몽산포캠핑장으로 돌아올 때는 갔던 길을 되짚어 걷거나 태안읍에서 택시를 불러야 한다. 택시비는 2만 8,000원 안팎. 굳이 드르니항까지 다 걷지 않아도 그만이다. 자라바위가 있는 청포대해변까지는 왕복 3시간 남짓. 설렁설렁 걷다가 솔향기에 취해 중간에 돌아서는 것도 캠퍼의 자유다.<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몽산포항에서 구해온 해산물로 끓인 시원한 해물라면

여행정보

몽산포오토캠핑장
주소 : 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포길 54
문의 : 041-672-5783, www.몽산포오토캠핑장.com

1.찾아가는길

* 자가운전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 → 서산AB지구 → 원청사거리에서 우회전 → 남면 방향 직진 → 몽산포오토캠핑장

* 대중교통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태안까지 하루 10회(07:10-20:10) 운행, 2시간 20분 소요. 태안터미널 정류장에서 안면(승언)행 버스를 타고 남면 정류장에서 하차

2.주변 음식점

몽산포횟집 : 활어회 / 태안군 남면 몽대로 495-13 / 041-672-2886 / korean.visitkorea.or.kr
한일식당 : 칼국수 / 태안군 남면 신장길 7-53 / 041-674-0091 / korean.visitkorea.or.kr
초가 : 두부수육 / 태안군 남면 안면대로 605-8 / 041-672-0104 / korean.visitkorea.or.kr
몽산포수산물판매장 7호 반도호 : 해산물 / 태안군 남면 몽대로 495-26 / 010-5457-8452

3.숙소

피앙새모텔 : 태안군 남면 몽산포길 21-3 / 041-675-9771~2 / korean.visitkorea.or.kr
쁘띠메종펜션 : 태안군 남면 마검포길 201-84 / 041-674-0461 / korean.visitkorea.or.kr
펜션태안빌 : 태안군 남면 달산포로 247-27 / 041-675-6423 / korean.visitkorea.or.kr
천리포수목원 게스트하우스 :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천리포1길 187 / 041-672-9985 / korean.visit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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