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을 극복하자!!

   

세상에서 가장 답답함이 무엇일까?
행동이 느려서 답답함을 이야기 할 수도 있겠고, 마음이 통하지 않아서 답답할수도 있겠지만 가장 답답함이란 내 생각을 상대에게 전달 할 수 없을 때가 가장 답답함이 아닐런지..
그중에서도 말을 더듬는 사람의 고충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애당초 말을 더듬었던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는 이유로 어느 날 갑자기 말을 더듬기 시작하더니 그러한 컴프랙스 (complex) 때문에 남 앞서 서면 주눅이 들어 말이 기어 들어가고 자신감을 잃어버리니 말 더듬는 사람의 심정을 이해할만하다.

그래서 오늘은 말더듬는 습관을 고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요즘 TV속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많은 연예인들은 어쩜 그리 말을 잘하는지 놀랄 지경이다. 유머와 재치 순발력까지 겸비한 입담을 보고 있노라면 말 잘하는 재간꾼들이 많아서인지 상대적으로 말을 더듬는 분들은 주눅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말을 더듬는 사람들이 주변에 꽤나 많은데 어느 보고서에 의하면 말더듬의 시작은 2세~7세 사이에 처음 시작을 하는데 100명 가운데 5명 정도의 어린이가 말더듬 초기 증상을 나타내며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들 보다 3~4배 정도 많은 편이라고 한다.
특히, 가족력의 영향을 받기도 하며 어린 나이의 호기심 때문에 금방 전염이 된다는 특이점을 찾을 수가 있다.

예전 코메디 프로에 이주일, 배삼용(지금은 고인이 되신 원로 코메디언)이 나와서 말을 더듬고 바보 흉내를 내면 다음 날 학교나 동네 어귀에서 동네 꼬마 녀석들의 흉내가 이어 지는데 재미있다고 흉내 낸 그들의 몸짓 발짓 목소리의 흉내가 자칫 어린이들의 말더듬이를 양산 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결국 방송 심의위원회에서 연기자들의 말더듬 연기는 어린이들에게 모방 (模倣)이 될 수 있다고 하여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이렇게 말더듬는 모양새를 흉내 낸 어린 아이들이 나이를 먹을수록 자연 치유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소통에 장애를 느끼며 더듬는 횟수가 더욱 늘어나며 따라서 받는 스트레스의 지수가 높아지다 보니 더욱 소심해 지고 자신감을 잃어 결국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다.

아이들이 말을 더듬는 것은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

   


불안정안 심리상태를 나타 낼 때 말을 유독 심하게 더듬는데
예를 들어 본인이 가장 편하게 느끼는 대상 즉, 혼자 책을 본다거나 자기와 친한 동물과의 대화 때는 유창한 언어를 구사 하지만 사람과 사람끼리의 대화에서 긴장한 탓에 말을 더듬게 되는데 그만큼 긴장이나 부담을 느낄 만큼의 환경적 요인을 많이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습관이 오래되고 악화가 되면 만성적으로 습관화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고쳐야 되겠다는 스스로의 의지가 있어야만 된다.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의 경우에도 뒤늦게 찾아오는 말더듬 현상이 있을 수 있는데 과도한 스트레스 증후군의 영향과 긴장 초조감에서 오는 압박 때문에 찾아오는 일종의 정신 질환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고칠 방법은 없는가?

   

2011년에 개봉되어 아카데미 감독상, 작품상등 4개 부문을 석권한 「킹스 스피치」라는 영화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아버지 조지6세의 일대기를 다룬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스토리이다.
왕위를 포기한 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왕위를 계승 받게 되는 주인공 버티는 권력과 명예 그리고 부러울 것 없이 모든 것을 가진 그였지만 두려운 것이 바로 대중 앞에서의 말더듬 공포였다.

그 앞에 나타난 괴짜 언어치료사 라이오넬 로그가 등장을 하면서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하여 말더듬증 극복에 도전을 한다는 내용인데 나는 스피치 전문가 입장에서 괴짜 언어치료사의 교습 방법에 눈독을 들이고 지켜보았다.

주인공 버티가 언어치료사의 훈련 방법에 적응하지 못하고 버럭 버럭 화를 냈지만 언어 치료사 라이오넬은 버럭 화낼 때의 발성법이 언어 치료에 도움이 됨을 착안 하게 되고 말에 리듬을 실어 노래처럼 하게하는 훈련과 누워서 호흡과 함께 말을 노래하듯이 하게 하는 훈련을 시킨다.

사실은 언어치료를 함에 있어서 괴짜 선생 라이오넬이 선택한 훈련방법이 우리나라에서도 지금까지 전수되고 있으니 실로 놀라울 뿐이다.

보통 말을 더듬는 사람들을 보면 첫 음절을 반복해서 더듬는데 이를 ‘초발성 언어장애’라고 한다.
아무리 심하게 말을 더듬는 사람도 노래를 할때는 노래 가사를 더듬지 않는다.
내가 만난 많은 초발성 장애를 가진 그 누구도 노래를 할때 노랫말을 더듬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말을 더듬는 사람이 왜 노래를 할때는 더듬지 않는 것일까?
비밀 이랄 것도 없지만 거기에는 약간의 과학이 숨겨져 있다.
우리말의 경우 보통 이야기를 할때 리듬이 거의 없고 단지 고저장단만 있을 뿐인데 노래의 경우에는 리듬과 고저가 있고 박자가 규칙적이어서 호흡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노랫말은 더듬지 않고 자연스럽게 술술 나오는 것이다.

또한, 일반인과 다르게 언어장애자들은 호흡법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정상적인 호흡이 복식호흡(腹式呼吸)이라고 한다면 흉식호흡(胸式呼吸) 내지는 폐첨호흡(肺尖呼吸)에 가까운 호흡을 유지하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balance가 무너져 자연스런 발성을 유도하기가 어렵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심리적 안정을 찾는 것인데 언어장애자들의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로 성격이 매우 급하고 다혈질적인 반면 드러내놓는 성격은 반대로 내성적이라는 것이다.
심리적 안정을 찾기가 곤란하다보니 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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