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서 지적…"위법여부 가리고 책임자 엄중 처벌"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이 한국일보 사태에 대해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이 한국일보 사태에 대해 "언론자유에 대한 도전"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왼쪽)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천안갑)은 17일 외부용역 동원을 통한 한국일보 편집국 봉쇄사태와 관련 “언론사상 초유의 일이자, 언론자유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업무상 배임의혹을 받고 있는 장재구 회장이 검찰 소환을 앞두고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은 회사와 언론을 사유물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편집국 190여명의 기자들은 사측의 보복성 인사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근무를 했는데, 편집국 강제폐쇄는 한국일보 파탄의 주범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는 이명박 정권에서 언론환경이 심히 왜곡된 결과물이자, 그 연장선에서 발생했다고 본다”며 “검찰은 장 회장에 대한 업무상 배임의혹을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고, 이번 사태의 위법여부를 가리고 책임자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김한길 대표는 “앞으로도 중앙당과 지도부에 집중돼 있는 권한을 당원들에게 내려놓겠다. 정당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 분권화이기 때문”이라며 “대표와 지도부의 가장 큰 권력처럼 말해지는 공천권도 철저하게 당원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전날 북한이 북미 당국 간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북미 대화도 필요하지만 남북대화가 우선”이라며 “북한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이 문제는 양자택일할 사안이 아니라 함께 가져가야 할 숙명적인 과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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