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노부 채용 지원자 부당면접에 대한 불이익 주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최근 채용중인 법무/노무 면접자에 대한 부당처우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법무/노무 면접 시험을 본 A씨는 에너지연구원의 횡포에 억을함을 호소하며 해당 기관 홈페이지와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국민신문고 등에 진정서를 냈다.

에너지연구원은 지난 4월 연구직, 기술직, 행정직 3분야의 직원채용 공고를 냈다. 이중 기술직인 법무/노무는 법정계열로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 대상으로 한정되고 있다. 지원자 중 3명이 최종 면접에 올라 지난달 31일 임원 면접을 실시 했다.

지원자 A, 특정인에게 사실과 다른 압박질문 받아

A씨는 <디트뉴스>와의 통화에서 31일 임원면접에서 특정임원에게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압박 질문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무/노무에 지원한 3명의 지원자의 면접이 끝날 무렵 면접관으로 나선 B 경영관리본부장은 모든면접관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A씨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의 질문을 하고 A씨가 해명을 했음에도 면접자의 말을 가로막고 2~3차례 반복적이고 단정적인 확인발언으로 7명의 면접관의 채점에 영향을 주지 않았냐 하는 우려이다.

A씨는 “외국 로펌에서 근무를 해서 추천서안에 경력증명서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B본부장은 2~3차례나 시간이 있음에도 경력증명서를 내지 않았다고 지적해 전체 면접관들 앞에서 면박을 줬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최종면접을 위해 대기실에 있으면서 면접관들 끼리 복도에서 “내 조카가 면접하러 왔으니 잘봐달라”고 말하는 것도 들었다” 며 특정인을 합격 시키기 위한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홈페이지에 올라원 A씨의 호소문.


서면으로 정정해주겠다는 인사담당자 감감 무소식

면접이 끝난 이후 A씨는 인사 담당자인 C과장에게 면접관의 부당한 처우와 질문에 대해 항의를 했고 이에 C과장은 A씨에게 면접이 끝난 이후 면접관들에게 서류가 제때 잘 제출했다고 정정을 했다고 해명했다는 것이다. A씨는 C과장의 정정발언과 면접관들이 C과장의 정정발언을 들었다는 것을 서명과 함께 서면으로 제출해 달라고 요구 했다. C과장은 서면으로 내용을 보내주겠다고 3~4차례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보내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A씨는 황주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에게 면접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는 진정서와 이메일을 보내고 통화를 요청했지만 철저히 묵살당했다는 것이다.

A씨는 “아버지가 직원군인으로 35년간 근무했고 월남전 참전용사로 고엽제후유지원대상자로 현재 위암으로 투병중이다” 며 “아버지의 건강으로 지난해 7월 귀국해 미국 노동비자를 포기하고 1년간 체중이 10Kg감소할 정도로 취업에 매달려 왔고 최종면접에 올랐지만 면접관 앞에서 사실과 다른 부당한 질타 받아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위암으로 투병중인 아버지 탓에 취업이 생사에 가르는 문제로 에너지연구원의 성실한 답변을 듣고 싶었지만 자신의 요청을 무시하고 있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에너지연구원, A 추천서에 포함된 경력사안 충분히 고지

이에 대해 에너지기술연구원 관계자는 “해외 로펌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A씨의 경우 당초 기한내에 경력 증명서를 내지 못하고 2차 면접 당시 해외 로펌의 추천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추천서 안에 경력내용을 포함하고 있었고 면접 당시 B 임원이 이를 상기해 언급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A씨에게 면접관들에게 확인을 해주겠다는 메일을 보낸바 없다” 며 “금번에 지원한 법무/노무 지원자들의 경우 자체 평가 기준에 들지 못해 전원 불합격 처리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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