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새벽 전민동 도로변서 경찰 출동..진 전 청장 “억울하다”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

내년 지방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이 ‘음주운전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7일 진 전 청장 등에 따르면 진 전 청장은 지난 2일 새벽 3시께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 아파트 노상에서 술에 취한 채 차안에 잠들어 있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조수석에서 잠든 진 전 구청장이 음주 운전한 것으로 보고 음주 측정을 했으며 혈중 알콜농도는 운전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74%가 측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진 전 구청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인들과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후배와 함께 대리운전을 불러 집에 오던 도중 너무 피곤해 잠이 들었다”면서 “나중에 후배 얘기를 들어보니 대리운전 기사가 저를 깨웠는데 잠이 깊게 들어 몰랐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구청장은 이어 “음주 운전을 했으면 집까지 갔지 왜 도로변에 서 있었겠는가. 너무 억울하다”며 “당시 대리운전 기사를 수소문하고 있는 만큼 기사가 나타나면 제 결백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 전 구청장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유성구청장에 당선됐다가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낙선한 뒤 현재 새누리당 유성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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