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간 원자력 연구 개발 협력 논의 및 하나로 원자로 둘러봐

   
하나로 원자로 및 연구 시설을 둘러보는 마헤르 알로단 사우디 원자력 총괄국장.

원자력 및 신재생 에너지를 주축으로 석유 일변도 에너지 정책 탈피를 모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관계자가 31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을 방문, 양국 간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 한 뒤 연구시설을 둘러봤다.

29일부터 이틀 간 KOTRA 주관으로 진행된 ‘2013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Global Project Plaza 2013) 참석차 방한한 마헤르 알로단(Maher Alodan) 사우디 원자력?재생에너지원(KACARE) R&D 총괄국장은 이날 오전 연구원을 찾아 양국의 원자력 협력 활동 현황을 공유하고 연구용 원자로, 중소형 원자로 SMART, 원자력 수소 생산 시스템, 인력 양성 분야 등에 대한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이어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와 원자력 안전 연구시설인 ‘열수력 종합효과 실험장치’ 아틀라스(ATLAS) 등을 둘러보며 한국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KACARE(King Abdullah City for Atomic and Renewable Energy)는 지난 2010년 사우디 국왕 칙령으로 설립된 장관급 정부 기관으로, 이 기관을 중심으로 사우디는 현재 100퍼센트 석유에 의존하고 있는 에너지 수급 중 50퍼센트를 2030년까지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 리야드 외곽 인근에 신도시 규모로 원자력 및 신재생 에너지 종합단지를 구축할 계획으로, 이 곳에 20MW 급 연구용 원자로를 포함하는 국가 원자력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경험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11년 원자력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협력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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