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병원, 강남 외제차 폭주족 오해 해프닝 해명에 진땀


“외제차 폭주족 부이사장, 선병원이 아닙니다”

14일 포털에 뜬 ‘강남 외제차 폭주족’ 기사에 지역 선병원 홍보실이 몸살을 앓았다. 언론에서 영훈의료재단선병원 이사장 자제가 아니냐는 확인전화가 쇄도해 진땀을 뺐다. 결과적으로 선병원은 기사 내용에 나온 ‘선’씨와는 무관하는 것이다.

동아일보는 14일자 사회면에 ‘페이스북 속 ‘강남 폭주 고급외제차 주인’ 잡고보니…’기사를 실었다.

지난 4월 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호텔 인근 영동대로에서 고가의 외제 스포츠카를 조수석에 탄 선모씨(22)가 영화 ‘분노의 질주’ 흉내로 200km 질주 하는 동영상을 올렸다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에 각 종 매체들이 이 기사를 인용해 포털에 올렸고 저녁 뉴스 방송까지 나왔다.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을 한 시민이 위법성 여부를 국민권익위에 제보를 했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남 외제차 폭주족 관련 포털 기사.


경주소재 의료재단으로 밝혀져, 선두훈 이사장 아들은 군복무중

그 과정에서 지방 대형 의료재단 부이사장 선 모씨라는 보도내용을 근거로 선병원 홍보팀에 언론사 등에서 확인 전화가 14일 쇄도했던 것이다.

선병원측은 기사의 인물이 무관하다고 해명을 하느라 진땀을 뺐다. 기사 속에 등장한 지방 대형 의료재단은 경주소재의 K의료재단으로 부이사장이 선씨라는 것이다. 선병원의 선두훈 이사장의 차남 선동욱(24)씨는 부이사장도 아니며 현재 군복무 중이라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언론사에 설명했다.

선병원 관계자는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와 통화를 했었다” 며 “기자는 본의 아니게 선병원에 피해를 줘 미안하다며 ‘지방 대형 의료재단’ 에서 ‘한 대형 의료재단’ 으로 기사를 정정해 줬다”고 말했다. 실제 동아일보의 해당 기사는 14일 오후 2시 31분 수정이 됐다.

선병원 관계자는 “오늘까지도 병원에 언론에서 확인전화가 오고 있다” 며 “어서 빨리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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