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성공하면 경제효과 상상 초월

  인창원 대전포럼 이사장  
인창원 대전포럼 이사장

80년 동안 충남도정의 산실 역할을 했던 도청이 이사를 간 뒤 빈 청사 외벽에는 지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대전시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펼침막이 하나 내걸려 있다. 지난 19대 총선 때는 국회의원 출마한사람과 정당들이 앞다퉈 도청활용 방안과 원도심 활성화 방법을 놓고 서로 목소리를 높이더니 요즘은 뜸한 것 같다.

‘원도심 활성화 최선다하겠다’는 공허한 펼침막

선거를 코앞에 두고 오직 표만을 위한 정치인들의 공허한 말장난을 시민들은 언제까지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공직자라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어도 50년 100년 앞을 생각하며 고뇌해야 한다. 그리고 진정성이 묻어나는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

텅빈 옛 도청 회의실에서 간부회의 하고 점심 한 끼 먹는 것으로 그쳐선 안 된다.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눈을 크게 뜨고 멀리 국제 무대로 시야를 넓혀서 살펴보면 좋은 대안을 찾을 수도 있을 법하다.

FDA 아시아 연구소 전세계 인구 50% 지역에서 이용

시민의 한 사람으로 대전시에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해본다. 미국의 식품의약국(FDA) 업무를 이행하는 ‘FDA 아시아 연구소(E.K SCIENCE ADVNCED LABORATORY)’ 같은 국제기구를 도청 자리에 유치하면 좋을 듯싶다. 만약 이 기구의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원도심을 살리는 것은 물론 대전시 전체를 국제적인 도시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지 않을까?

인류의 생활환경과 건강을 선도하는 세계보건기구(WHO) 에서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등 생명과 직결되는 품목의 효능과 안전성 등에 대하여 규정과 규제를 수립하고 이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행하는데 이에 관련된 제품은 유통 전에 미FDA 승인과 등록절차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대전 유치하면 경제효과 상상 초월

이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인 ‘아시아 연구소’를 유치하면 대전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전 세계 인구의 50%가 생활하는 서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등 전 아시아권내 모든 국가의 관련 기업들이 모두 이 연구소를 활용 해야 한다. 이런 구상이 현실화 되면 그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전문 연구역량과 고도의 업무수행 능력 향상은 물론 전문연구 인력과 행정사무인력의 고용창출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강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큰 소리치며 둥둥섬을 띄우려했던 어떤 서울시장 같은 리더십이 아니라 후세들에게 물려줘야할 대전의 100년 앞을 내다보는 리더십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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