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국세청, 부동산중개업소 10곳 세무조사 착수

세무당국이 세종시 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대전지방국세청(청장 제갈경배)은 최근 세종시 소재 아파트분양권 거래 시 다운계약서, 이중계약서 등 허위계약서 작성, 불법전매 등 불법을 조장하면서 양도소득세 탈루를 부추긴 혐의로 세종시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10곳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세무조사 착수시점은 지난 9일.

대전국세청 조사2국(국장 임동현) 주관으로 공주세무서(서장 최시헌)와 함께 진행 중인 이번 세무조사는 불법중개행위 등으로 수취한 고액의 중개료 등을 수입금액 신고 누락한 혐의가 있는 업소, 미등기 전매, 입주권 불법전매, 다운계약서 작성 등 중개사법 위반 혐의가 있는 부동산중개업소가 대상이다.

이강수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은 “중개업소의 수입금액 탈루 등에 대한 세금 추징뿐만 아니라 탈법거래자 본인 및 가족명의 자산의 취득자금 출처까지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며 “탈세 규모에 따라 조세범칙 처리까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국세청은 또 중개수수료 수취 시 현금영수증 미 발급 사실이 확인될 경우에는 세금추징 이외에도 미 발급 금액의 50%를 과태료 부과하고, 불법중개행위에 대해서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