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한가지만을 위해 달리고 달렸다. “마침내 이루었다”

   
▲ 전주성(26)씨의 자전거타는 모습

얼마 전 페이스 북(www.facebook.com)을 탐색하다가 한 페친(‘페이스 북’친구의 줄임말 )의 감동적인 글을 읽게 됐다. 그는 “미용실을 경영하시는 제 절친(한)자녀분이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삼천리 자전거에 입사했다”며 “지방대를 다니면서도 자전거에 미쳐 꿈을 잃지 않고 자전거관련자격증취득은 물론, 자전거디자인응모에 공모하는 등 처음부터 삼천리자전거입사를 꿈꾸고 자기가 삼천리자전거에 입사해야 하는 이유를 피력, 서울우수대학의 우수한 대학생들을 물리치고 최종합격하였다”는 것.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라는 이때 삼천리자전거(CEO 김석환)라는 우리나라 최고최대의 자전거메이커에 ‘2013년 정기공개채용’에서 품질관리부문 최종합격하였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이런 사례를 널리 알려 “(취업하려는)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 즉각 취재의향을 알렸다.

영광의 주인공은 한남대 산업경영공학과(2012년2월 졸업, 2006학번)출신으로 2011년, 2012년 학생회장을 역임했던 ‘전주성’(26세)씨다. 그는 대전광역시에서 진행하는 2번의 창업 공모전에 당선되어 “고정기어초경량자전거(픽시자전거)정비 및 판매를 취급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학비조달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계획적이고 부지런한 삶을 살기 시작

“군을 제대한 2010년부터 ‘픽시자전거’를 구입 등, 하교를 자전거로 하면서 그때부터 자전거에 관심이 생겼다”며 “군 입대를 전후로 놀기만 좋아하고 유흥의 문화에 빠져 살았지만, 말년휴가 때부터 학비조달을 위한 인터넷영업직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하면서 하루하루를 계획적이고 부지런한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였지만 아무런 자격증도 없었고 할 줄 아는 게 없었고, 창업을 한답시고 학교공부도 소홀히 하는 바람에 4학년 때 성적은 좋은 편도 아니었다.”며 “하지만 자전거를 좋아하고 연구할 때의 쾌감 이 루 말할 수 없었고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지만 본인이 직접 부품을 조립하고 튜닝하면서 좀 더 자세히 자전거를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 전주성(26)씨의 자전거 타는 모습

그가 취득한 자격증은 “품질경영기사, 6시그마그린벨트, 블랙벨트 자격, AUTO CAD자격증, ITQ엑셀 자격증, 사진기능사 자격증, GTQ포토샵 자격증, 지게차운전 자격증”이다. 얼마나 노력을 하였는지 “삼천리 자전거에 입사할 때 조금이라도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지게차 운전 자격증도 취득하였다”고 말한다.

인체공학적인 자전거를 만드는 게 인생의 중간목표

전주성씨는 “남을 위해 사는 것이 최종목표이지만 품질경영뿐 만아니라 인간공학으로 대학원에 진학하여 자전거를 만들고 판매하는 것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자전거를 만들더라도 사람들의 인체에 맞게끔, 그리고 건강에 더 도움이 되게끔, 그리고 특정한 이유로 자전거를 타고 싶어도 탈 수없는 사람들에게도 자전거를 탈수 있는 인체공학적인 자전거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보급하는 것이 인생의 중간목표다”고 말했다.

전씨는 “1년을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렸기에 무사히 골을 넣었을 수도 있지만 나는 내가 넣어야 할 골대를 분명히 알고 있었고 그쪽으로 달려 나갔다. 다른 말로 하자면 나는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분명히 알고 있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땀은 절대로 결과를 속이지 않는다. 힘든 상황과 조건이 주어지면 감사했으면 좋겠다. 그 고난과 역경은 분명히 스스로를 2배3배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취업을 앞둔 선후배 동기들에게 전했다.

   
▲ 전주성씨가 차별화이력서에 넣은 삼천리자전거입사기원 사진

한편 ‘삼천리자전거’는 1944년 창립된 우리나라 최고최대의 자전거메이커로 2007년12월에 년간 자전거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기자의 한남대학교 후배이기도 한 ‘전주성’씨의 삼천리자전거 입사를 축하하며 그가 더욱 더 발전, 꿈을 이루기를 기원한다. 다음은 ‘전주성“씨와 나눈 인터뷰내용전문이다.

Q. 본인소개를 간략하게 해 주세요.

한남대 산업경영공학과 출신으로 2011년 2012년 학생회장직을 역임하면서 대전광역시에서 진행하는 2번의 창업 공모전에 당선되어 고정기어 초경량 자전거(픽시자전거)정비 및 판매를 취급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군 제대 후 2010년부터 픽시자전거의 구입으로 등, 하교를 자전거로 하게 된 저는 그때부터 자전거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군 입대를 전후로 놀기만 좋아하고 유흥의 문화에 빠져 살던 제가 학비를 벌기 위해 말년휴가 때부터 인터넷 영업직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하였고 그로 인해 하루하루가 계획적이고 부지런한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이후 대학 4학년 동문선배님의 소개로 핵융합발전연구소의 프로젝트 매니저로 취업을 했으나 소장의 재 발령으로 인한 인사채용취소를 겪으면서 취직의 꿈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때부터 자존심과 본인의 위치를 깨닫게 된 저는 자전거 정비와 판매를 계속하면서 품질경영기사와 6시그마 그린벨트, 블랙벨트 자격을 취득하게 되었고 인턴조교라는 특성을 활용하여 재직자 국비지원 과정으로 AUTO CAD자격증, ITQ엑셀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본인이 평소에 즐겨하고 좋아하던 사진을 서류로 남겨놓기 위해 사진 기능사 자격증도 취득하였고 사진편집기술인 GTQ 포토샵 자격증도 국비지원으로 배우며 최선을 다한 결과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삼천리 자전거에 입사할 때 조금이라도 저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지게차 운전 자격증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Q. 삼천리 자전거의 지원 단계부터 최종합격단계까지 느낌과 각오 등을 피력한다면

재학생의 신분으로 4학년 때 취직을 할 뻔했으나, 인사제도의 취소로 출근도 못해보고 일자리를 잃게 되었을 때 저는 저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당시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런 자격증도 없었고 할 줄 아는 것도 없었습니다. 창업을 한답시고 학교공부도 소홀히 하는 바람에 4학년 때 성적은 좋은 편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좋아하고 연구할 때의 쾌감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지만 본인이 직접 부품을 조립하고 튜닝하면서 좀더 자세히 자전거를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학과인 산업경영공학과와 연계해서 일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찾던 도중 우리나라 자전거 대리점 3,000개중 1,900개 이상을 갖고 있는 국민자전거 회사인 삼천리 자전거 회사에 품질부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2011년 12월 이었습니다.자전거 회사 특성상 공채를 1년에 단 한번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사이에 진행을 하는 것을 기업분석을 통해 알게 된 저는 정말 하루를 쪼개어 달렸습니다.

게을러 지지 않기 위해서 새벽에는 수영을 오전에는 컴퓨터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품질기사 공부와 6시그마 공부를 하기 위해 공립도서관인 둔산도서관을 집처럼 드나들며 하루가 멀다하고 학업에 열중하였습니다. 또한 품질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는 교수님의 판단 하에 2012년 5월 25일부터는 한남대학교 산업공학 품질 인턴조교로 근무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속해서 학업에 열중하였습니다.

삼천리 자전거 주식회사에 입사할 수 있다면, 또 그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정말 낮과 밤을 가리지 않을 뿐 아니라 전 지역을 오가며 대전에서 교육하지 않는 자격증 또한 취득하기 위해 찜질방에서 전전긍긍하며 교육을 듣고 시험을 보고 수료와 자격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취득한 자격증이 PRIMAVERA (ORACLE) 프로젝트 매니저 라이센스와 (한국생산성본부) 6시그마 그린벨트(한국생산성본부) 6시그마 블랙벨트(한국커리어 개발원)입니다.

그렇게 준비하고 10월부터는 아예 본인의 인터넷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삼천리 자전거 채용화면으로 설정해 놓고 매일매일 체크한 결과 채용공고가 뜨자마자 3일 만에 입사지원서를 작성하게 되었고 저만의 방식으로 차별화 이력서를 작성하여 회사에 등기로 보낸 결과 아주 큰 호평과 관심을 받게 되어 나중에 최종면접을 진행하러 회사에 갔을 때 회사분들이 먼저 저를 알아봐 주시고 반갑게 맞아 주시기까지 했습니다. 또한 어릴 때부터 공부했던 중국어를 활용하여 품질부서가 중국에 있다는 점을 이용해 중국어로 면접을 준비해 갔을 때 면접관들에게 더 많은 부분을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기억나는 임원진 면접의 질문 중에 "전주성씨는 다른 곳에 지원해 본적이 없느냐"라는 질문이었는데 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예"라고 대답했습니다. 망설일 필요가 없었고 그럴 수도 없이 저는 삼천리 자전거 회사만 보고 달려왔고 또 달렸기 때문입니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저는 2012년 12월 7일 17:30분에 최종합격했다는 전화를 받게 되었고 현재 입사하기 위해 본인의 공부와 학업을 정리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Q. 굳지 삼천리자전거에 입사해야 했던 이유는?

저는 자전거에 미친놈입니다. 평소에 운동과 교통비 절약을 위해 시작했던 자전거 타기가 저의 관심사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망을 끓어오르게 하였고 당연히 대한민국에서 자전거하면 알 수 있는 삼천리 자전거에 입사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만큼 자전가 좋았고 무엇보다도 저를 이끌 수 있었던 매력은 저의 대학전공을 살려서 자전거와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산업경영공학도로써 품질을 전공한 졸업자로서 자전거와 품질경영을 연계하여 근무할 수 있고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교육으로 품고 있던 중국시장에 대한 비젼, 이 모든 삼박자의 합을 이루는 곳이 바로 삼천리 자전거 주식회사였습니다. 마침 삼천리 자전거의 메인 생산라인은 중국 천진시에 있는 터라 저는 더더욱 삼천리 자전거에 입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Q. 향후 하고 싶거나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저의 최종 비젼은 신학을 전공해서 전도사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갑자기 조금 엉뚱할 수도 있겠지만 저의 최종 비젼은 분명히 신학이고 남을 위해 사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지금은 젊은 나이와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품질경영 뿐만 아니라 학과 전공 중 하나였던 인간공학으로 대학원을 진학하여 자전거를 만들고 판매하는 것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자전거를 만들더라도 사람들의 인체에 맞게끔, 건강에 더 도움이 되게끔, 특정한 이유로 자전거를 타고 싶어도 탈수 없는 사람들에게도 자전거를 탈수 있는 그러한 인간공학학문을 더 학습하여 인체공학적인 자전거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보급하는 것이 저에게 있어 인생의 중간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Q. 다른 할 말이 있다면?

주변 친구들을 보면 대기업과 중견기업 공기업과 공무원에 합격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미 입사한 친구들은 처음에 많이 회의감을 느낀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 준비를 하고 있는 친구들은 한해가 지나갈수록 지치고 목적을 잃어간다는 친구들도 분명히 많습니다.

반드시 제가 쓰는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자존감을 갖고 자신을 더 사랑했으면 합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분명히 중요하고 권력을 갖는 것도 누구에게는 중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누구에게나 하고 싶은 일은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찾은 자와 찾지 못한 자. 인생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우선이고 그 일을 해내기 위해 하루를 쪼개어 달려봤으면 합니다. 저는 1년을 달렸습니다.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렸기에 무사히 골을 넣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제가 넣어야 할 골대를 분명히 알고 있었고 그쪽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저는 제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분명히 알고 있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땀은 절대로, 아주 절대로, 너무 절대로 결과를 속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힘든 상황과 조건이 주어지면 감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고난과 역경은 분명히 스스로를 2배3배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고 인내하고 하고 싶은 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 전주성씨가 차별화이력서에 넣은 삼천리자전거입사기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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