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12시 카이스트 공식기자회견 가져
카이스트의 자살사건이 또 발생했다.
KAIST와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전 5시40분쯤 이학교 전산학과 4학년 김모(22)씨가 기숙사(누리관) 옥상에서 떨어져 자살했다. (화면 중앙의 ▶를 클릭하면 기자회견 영상이 재생됩니다)
김씨는 기숙사 앞 잔디밭에 엎어져 누워 있었으며 지나가던 학생이 이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응급대원들이 김씨를 응급조치로 심폐소생술을 한 뒤 을지대학병원으로 옮겼으나 병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
17일 오전 5시 40분 카이스트 학생의 자살사건이 또 발생했다. 발견 현장. |
카이스트 자살 사건이 발생한 미르 누리관. |
카이스트는 낮 12시 언론을 상대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재확인 했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기자회견에 앞서 “유가족의 뜻으로 유서에 대한 공개, 빈소의 촬영 인터뷰를 자제해달라는 부탁을 해왔다”고 협조를 구했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고인이 전산학과 4학년 학생으로 군복무후 복학한 학생이다” 며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장래에 대한 걱정으로 자살했다는 것은 경찰의 오바이다” 며 “사고 원인은 조사중으로 유서는 분명이 있지만 유족이 공개를 원치 않는다”며 사망원인에 대해 현재 둔산경찰서에서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카이스트는 17일 12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취재에 나서는 방송 기자들. |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주재 긴급 대책회의
카이스트는 서남표 총장을 주재로 오전 8시부터 긴급 상황실 및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이스트는 교학총장, 학생지원본부장, 학생생활처장, 상담센터장, 학생부장, 홍보실장 등 6명으로 이뤄진 비상대책팀을 구성 재발방지에 나서고 있다.
서 총장은 “학교 학교 책임자로 가슴아픈 일이 발생한데 대해 유가족에게 죄송스럽고 비통한 마음이 뿐이다” 며 “카이스트 전 구성원과 함께 조의와 애도를 표하고 사고 원인 규명하고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카이스트 본부에는 중앙언론을 비롯해 많은 기자들이 모여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KAIST는 지난 해 1월부터 4월까지 4명의 재학생과 교수가 잇따라 자살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으며 또 다시 김씨의 자살로 큰 충격에 휩싸인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