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특허기술 기반…박범계 등 민주당 후보들 재미 톡톡히 봐

19대 총선에서 드러난 SNS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

SNS에 대한 빗장이 처음 열린 제19대 총선에서 대덕특구에서 개발한 스마트폰 앱(App)을 활용해 톡톡히 재미를 본 당선자가 있다. 대전 서구 을의 박범계 당선자다.

◇박범계, 이포지션 기반 ‘박범계 앱’으로 지지율 상승

   
 
박 당선자는 선거운동 직전 오차범위 내 근소한 지지율 차이를 보이다 선거운동 첫날부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등과 쉽게 연동이 가능한 ‘개인 맞춤형 스마트폰 앱’을 적극 활용했다. 결과는 12%포인트 이상의 득표율 격차로 나타났다.

박 당선자가 활용한 스마트폰 앱은 특허 기술인 이포지션(ePosition)을 기반으로 했다. 그는 공식 국회의원 후보자 중 이 앱을 전국 최초로 선보였다. 최첨단 IT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앞서가는 후보자라는 이미지 차별화 전략과 함께 유권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자신의 이름 ‘박범계’를 그대로 따 앱 명칭을 썼다.

박 당선자는 지난달 19~20일 충청투데이와 지역방송 3사(대전MBC, 대전KBS, TJB대전방송)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5.3%의 지지율로 자유선진당 이재선 후보(27.6%)에 오차범위 이내에서 뒤지고 있었다. 지난달 24일 대전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당선자는 31.0%의 지지율로 이 후보(29.4%)와 오차범위 내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투표함을 열었더니 득표율이 43.6%로 첫 여론조사 지지율보다 무려 18.3% 포인트, 두 번째 여론조사 지지율보다 12.6% 포인트나 상승했다. 박 당선자 측도 개인 맞춤형 스마트폰 앱이 위력을 발휘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박범계 앱' 활용사례
◇ 박병석·이상민도 스마트폰 앱으로 재미 봐

박 당선자에 이어 스마트폰 앱을 선보인 서구 갑 박병석 당선자와 유성구 이상민 당선자도 득표율이 여론조사 지지율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들은 공식 선거운동 직전 발표된 여론조사 지지율보다 득표율이 각각 11.2%, 11.4% 포인트 올라갔다.

공교롭게도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민주통합당 후보 전원이 두 자리 이상의 지지율 상승을 보이며 당선에 성공한 것. 같은 당 소속 동구 강래구 후보와 중구 이서령 후보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지 않았다.

◇ 이포지션 개인맞춤형 스마트폰 앱은?

이포지션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스마트폰 앱은 마켓에 등록하면 지지자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지지자들이 앱을 활용해 사진을 촬영하고 메모 글을 입력하면 사진 촬영 장소의 위치정보와 함께 앱 사용자 간에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또 앱으로 입력된 내용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등의 SNS를 통해 친구들과도 쉽고 간단히 공유할 수 있다. 공유되는 모든 정보에는 후보자 이름이 항상 자동으로 표시되므로 후보자는 SNS에 노출되는 홍보효과를 얻게 되는 방식이다.

   
 
공유된 사진 촬영 위치 정보는 스마트폰 GPS 내비게이션과 연계된다. 쉽고 빠르게 해당 지점으로 길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앱을 이용하는 친구들끼리 약속장소나 경치가 좋은 곳을 알리고 싶을 때, 간단히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만 하면 상대방은 촬영 위치를 지도로 쉽게 확인하고 바로 찾아 갈 수 있다.

이 앱에 적용된 핵심 기술은 대덕특구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돼 12개국에 등록된 이포지션 특허 기술로 기술표준원을 통해 국제표준기구에 제안을 한 이후 ISO 19151로 정식 과제 번호를 승인 받아 수년간 국제표준 제정이 진행되고 있다

◇ ‘박근혜 앱’, ‘문재인 앱’ 파괴력 얼마나 될까?

   
이상지 박사
이포지션 특허기술 기반의 개인 맞춤형 스마트폰 앱이 대통령선거에서 활용된다면 그 파괴력은 얼마나 될까? 기술 개발을 주도한 ㈜이포지션닷컴(대표 김상수) 이상지 박사는 “대통령 후보의 개인 이름이나 당명을 딴 앱을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대거 활용한다면 그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앱 사용자가 GPS 수신이 어려운 실내에 있는 경우에도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사진과 함께 쉽고 간단히 알릴 수 있고, 상대방은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 후 GPS 내비게이션으로 빠르게 찾아 갈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좋아한다”고 했다. 일상생활에서 널리 활용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선거운동이 아니더라도 정치인이 자신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소리다.

그는 또 “SNS 연동이 가능한 개인 맞춤형 스마트폰 앱의 위력이 드러난 이상, 총선 당선자가 평소 이 앱을 통해 꾸준히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면 지역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의정활동은 물론 차별화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지 박사 손전화 010-5405-9921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