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를 가다 l ➈ 안전화 생산 전문기업 한스산업(주)

   
 
“딱딱하고 무거운 안전화 이제는 잊으세요! 가볍고 안전하며 쾌적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함께 할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의 한스 안전화가 당신이 발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켜드립니다.”

   
 
안전화 생산 전문기업인 한스산업(주)의 안전화 리플릿 시작에 보이는 문구다. 당차면서도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실제 산업현장과 건설현장에서 의무적으로 착용해야하는 안전화만큼은 국내 최고 수준을 자부한다. 한정희(52) 대표는 “한스산업(주)는 약 50여개에 달하는 국내 안전화 생산 업체 중 매출액 상위 5위 안에 든다”며 “특히 신규 프로젝트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자전거화 ‘하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한스산업(주)에서 생산되는 안전화는 총 60여가지. 작업별, 직업별, 기능별, 작업 공간별 등으로 구분되고 미끌림 방지, 크린룸화, 절연화, 정전화 등 다양한 기능성이 부여돼 현장 작업능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현대, 기아, 쌍용, 르노 삼성, GM대우 등 5개 자동차 회사의 산업현장에 납품되고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 LG화학 등의 건설현장에서도 호평을 받는다.

한스산업(주) 안전화의 특화 경쟁력은 안전성과 편리함에서 찾을 수 있다. 밑창은 방탄 소재나 섬유소재를, 토캡은 PVC와 쇠 소재를 사용한다. 다른 제품에 비해 가볍고 통기성 향상 등 피로도 또한 덜하다. 무게는 250g에서 380g 사이로 일반 제품에 비해 약 100-200g 정도 가볍다. 신사 정장 안전화는 정장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고 초경량 운동화 스타일도 눈에 띈다.

특수화 중 절연화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신소재를 사용해 감전사고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며 정전화는 가스분출이 많은 작업장이나 화학품을 다루는 작업장에서 작은 마찰로 인한 정전기 발생을 억제, 화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크린룸화는 건설마감용 안전화로서 마무리 단계의 작업장에서 주위를 더럽히지 않고 깔끔한  마무리 작업을 돕는다.

한 대표는 “안전화는 기본적으로 낙하물로 인한 피해 방지와 못 찔림 방지 등의 기능을 갖지만 여기에 평상화로도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가볍고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며 “2중 밑창과 에어 인솔(깔창) 등 충격을 흡수하고 통풍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계화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최초로 안전도 검증과 특허 등록까지 받을 정도로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가격은 2만-7만원 선. 전국 200여군데 대리점과 취급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자전거화 ‘하이클’ 

   
 
국내 최초의 전문 자전거화 ‘하이클’은 한스산업(주)가 야심차게 추진한 프로젝트로 태어났다. 지금까지 자전거화는 거의 100% 수입에 의존했으나 ‘하이클’의 탄생으로 초보자부터 산악 MTB용 등 전문 선수용까지 국산화가 가능해진 셈이다. 평상화로 사용할 수 있다.

한정희 대표는 “녹색성장 사업의 일환으로 자전거 도로가 곳곳에 깔리고 있지만 실제 자전거화 제조업체는 세계적으로도 몇 군데 안 된다”며 “3년 전부터 연구에 몰두해 지난해 말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클’은 원활한 페달링을 돕기 위해 페달에 클립으로 부착하고 발목만 살짝 비틀면 클립이 탈착되도록 고안해 안전사고 시 추가 피해 예방과 편리함을 높였다. 힐(뒷편) 부분은 조임을 줘 페달링 시 쉽게 벗겨지는 것을 방지했다. 바닥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미끄럼 방지 기능 등에 신경을 썼다. 특히 한국사람의 체형을 고려한 디자인과 뛰어난 통기성은 수입품에 비해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2가지의 특허가 출원돼 있다.

가격은 10만-40만원 선으로 수입품의 25만-45만원 보다 저렴하다.

한스산업(주)는

1993년 창업한 안전화 생산 전문 기업이다. 시작은 등산화와 등산용품이었지만 IMF이후 안전화 생산에 주력하기 시작해 국내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자체 R&D센터를 보유하고 안전성과 편리성 등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산업현장 안전화 수요는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에 본사와 연구센터 등을 두고 부산공장(50여명)과 개성공장(360여명)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연간 4만-5만 켤레의 안전화를 생산, 납품한다. 연간 매출액은 100억원을 상회한다. 지난해 110억원, 올해는 12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근간은 한정희 대표로부터 시작된다. 한 대표는 대학 졸업 후 피혁제조 전문가로 대전피혁 근무경력이 있고 현재까지 30여년 가까운 세월동안 한 우물을 파온 장인으로 꼽힌다. 현재 서울 숭실대학원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을 이수중이며 대전 혜천대학 슈즈디자인과 겸임교수 등 연구 활동에도 게으르지 않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1997년 품질보증 Q마크 획득을 시작으로 1998년 중소기업청 수출 유망 중소기업 선정, 2001년·2002년 산업안전대상 대상, 2002년 품질경영 ISO 9001 인증, 2003년·2005년 산업안전대상 최우수상, 2005년 국내 최초 비계용 안전화 개발 및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안전 검증, 2006년 대한민국 안전대상 우수제품상, 2007년 ‘SYMPA-TEX’ 안전화 생산 라이센스 획득, 2008년 대한민국 우량 중소기업 대상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한 대표는 “2009년 개성공장 출범을 계기로 세계종합 ‘일류 메이커’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서가는 제품과 우수한 품질, 고객 우선의 서비스 정신으로 고객들의 안전과 발 건강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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