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400명 모여 결의대회 갖고 서울로 올라가

   
유성구 대덕특구 종합운동장에 연구노조원 400명이 모여 상경투쟁 결의에 나섰다.

정부출연연구기관 노조원들이 정부의 출연연 개편 통폐합 저지를 위한 상경투쟁에 나섰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8일 오전 10시 유성구 대덕특구 종합운동장에서 상경투쟁을 위한 투쟁결의대회를 갖고 연구노조는 이날 출연 종사자 투쟁결의문을 발표했다.

연구노조는 “국회에 제출한 정부의 출연연 개정 법률안은 연구 현장에 대한 이해나 의견 반영이 전혀 되지 않는 졸속적이고 비현실적인 안이다” 며 “18개의 기관을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하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면에 대해 강조할 뿐 발생할 문제에 대해 대책을 제시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구노조는 “비현실적인 내용과 부실한 정책으로 출연연 연구자들을 협박하고 있는 현실이 결국 거리로 나서게 만들었다” 며 “졸속적이고 비현실적인 개정 법률안에 분노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연구노조는 출연연 관련 개정법률안 폐기, 27개 출연연 모두 국과위로 이관, 부처 산하로 출연연 회귀 반대 등을 내세우고 40년 역사를 파괴하는 비현실적인 통폐합(단일화)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날 상경투쟁에는 전국공공연구노조,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조 20개 지부 2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성우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위원장.

이성우 노조 위원장은 “정부의 출연연 개편으로 연구 현장의 분노가 크다” 며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권한을 갖고 출연연을 관장하도록 하자는데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의 출연연 단일 법인화는 세부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고 졸속적으로 연구 현장에서 전혀 받아 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만큼 정부의 법안이 절대 통과시켜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는 투쟁결의문을 발표 하고 국회앞 상경투쟁을 위해 9대의 버스에 분승해 서울로 출발했다. 행사에 앞서 유성구 국회의원 출마 예비후보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연구노조는 400명의 노조원이 참석했으며 이 인원은 최근 10년 내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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