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원 원장은 경선서 고문회의 기준 거부 등으로 고배"

   
한승구 계룡건설 사장(충남대 건축공학 74학번)이 27일 충남대 총동창회 회장 수락사를 발표하고 있다. 
충남대 총동창회장에 이 학교 건축공학과 74학번인 한승구 계룡건설 사장이 선출됐다.

30대 총동창회장 선출과정에서 입후보 의사를 피력했던 홍승원 한국기독병원 원장(의학과 71학번)은 상임고문회의(역대 총동창회 회장단)의 표를 얻지 못해 표결에서 졌다.

   
한승구 충남대 총동문회장
충남대 총동창회는 27일 오후 7시 둔산동 오페라웨딩 신관 3층 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31대 회장으로 한승구 동문을 선출했다.

이날 표결에 참석한 이사는 92명으로 한 사장은 경선에서 64표를 얻었다.

표결에 앞서 충남대 총동창회 상임고문회의는 총동창회장에 대해 ‘정치적 중립, 재정적 기부, 소통’ 등 3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한 사장이 이러한 고문회의 기준에서 홍 원장을 앞섰던 것으로 풀이된다.

총동창회 관계자에 따르면 “상임고문회가 제시한 3가지 기준 중 두 후보 모두 ‘정치권 배제’는 통과 됐다”면서도 “홍 동문의 경우 재정적 기부를 거부함과 동시에 상임고문회의 원로들과의 소통 부재로 표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상임고문회의 원로들을 충남대 총동창회 역대 회장단”이라고 소개하며 “(원로들은)대학과 총동창회의 안정적 지원 및 운영,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임 한 총동문회장은 회장 수락사를 통해 “17만 가족의 위상에 걸맞은 힘 있는 총동창회를 꾸려나가겠다”며 “내년은 충남대 개교 60주년을 맞는 해로 17만 동문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 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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