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미래 지도자는 여성으로 ‘신뢰’와 ‘감성’을 갖추어야

   
▲ 이규택 미래연합 대표가 청주대학교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충청권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특별강연에서 ‘여성시대의 도래’를 의미하는 발언이 나와 화제다. 누구나가 인정하는 대표적‘친박’인사인 이규택 미래연합대표의 발언으로 “여성시대가 도래한다면 박근혜 시대를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규택 대표는 “원래는 ‘미래여성시대의 리더십’에 대해 강의하려고 했으나 오해를 받기 싫어 여성을 빼고 ‘미래의 리더십’으로 제목을 정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바로 9일 오후3시부터 열린 상명대학교 前석좌교수인 이규택 前국회교육위원장(14,15,16,17대 국회의원)이 청주대학교(총장 김윤배)‘명사초청 특별강좌’에 나선 자리에서다.
이날 이 대표는 법과대학 대강당을 가득 메운 학생들을 상대로 “어느 교수님 말씀이 청주대명사특강만 하고 가면 좋아진다고 말했다”며 “반기문, 손학규, 정동영 등이 잘나가고 있어 나도 좋아질 것 같다”는 너스레로 충청권대학생들과의 반가운 만남을 표했다.
이규택 대표는 특강을 통해 “요즘에 안철수 교수가 갑자기 부각되는 이유는 감수성이 많고 예민한 젊은이들의 변화 욕구를 대변해 주기 때문”으로 대학생들에게 인기 가 많은 안철수 교수를 언급하며, 2004년 탄핵광풍과 더불어 차떼기정당이란 오명을 쓴 한나라당을 무려 120여석이란 놀라운 성적을 올린 17대 총선당시의 박근혜 대표와 일본의 욘-사마(배용준)열풍이 '마음의 바이러스'가 전염된 일종의 “Tipping현상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요즘 한나라당 일부에서는 나이든 사람을 공천에서 배제하자고 한다”며 최근 정치상황을 언급하며 “그보다 일본이나 미국의 인구수에 비해 우리나라는 국회의원수가 너무 많아 줄여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원래 국회의원 수는 200명 이만이었으나 1987년 유신항쟁이후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씨가 지역이기주의로 각각의 지역에 국회의원을 늘리다보니 지금의 수가 되었다”고 말해 ‘국민과 나라를 우선하는 지도자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또 그는 “세종시법이 통과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때였고 그 때 ‘탱크를 동원해서라도 막겠다.’고 말한 전력 등으로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낮게 나오자 박근혜 대표에게 지원을 요청했었다“며 ”해서 박근혜 대표는 26번 정도를 충청도에 와서 ‘이명박 대통령이 돼도 세종시는 건설된다.’고 약속 해 이명박 후보를 도와 대통령에 당선시켰다“고 지난 대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런데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은 정운찬 전서울대총장을 총리로 임명 ‘세종시수정안’을 추진하도록 했고, 당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중국 고사 `미생지신'(尾生之信)을 인용해 약속대로 세종시 원안+알파를 주장한 박근혜 대표를 비판했다”며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한다”며 약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미래 리더십의 요소’로 ‘신뢰’를 꼽았다. 신뢰(Credibility and Principle)의 핵심은 약속이라는 것.
충청권지역의 특성상 무덤덤한 학생들의 반응에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두 종류의 생물은 살아남는다는 말이 있다”며 “그 하나는 바퀴벌레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의 여성(아줌마, 어머니)이다”고 말하며 “한국어머니들의 교육열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인정한다.”며 여성의 위대함을 주장했다.
또한 그는 ‘감성(Energy and Emotion)’을 말하며 미래시대가 감성의 시대이기에 감동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이병철회장과 박정희 대통령이 “잘 살아보자”며 ‘아무 것도 없이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한 공통점이 바로 감성이다“며 여성으로 ‘신뢰와 감수성을 갖춘 미래의 지도자’에 대해 직접적 언급은 피했다.
한편, 본 ‘명사초청특별강좌’는 ‘글로벌시대의 창조와 도전’이란 강좌로 매주 수요일 오후3시부터 5시에 400여명의 수강신청자들에게 강의된다. 2007년도부터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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