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뉴스24>는 열린 공간을 지향합니다. 지역 민심의 소통의 통로를 자임합니다. 따라서 대전 충남지역 오피니언 모두에게 활짝 열려 있습니다. 주의 주장이 분명하고 날카로운 글을 보내 주시면,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이수영 전 대전광역시 사무관의 기고문입니다. 글의 내용은 <디트뉴스24>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음을 밝혀 둡니다.../편집자 주
대전시장과 구청장은 시민과 구민을 위해 진정으로 일하는 단체장이 되어야 하겠다. 관료출신과 비관료출신, 소속정당이 서로 다르다. 그래서 손발이 잘 안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4년간 열심히 일해 달라고 시민과 구민이 선택한 시장, 구청장이 아닌가 말이다. 아직도 많은 세월이 남아있다. 그 영광의 얼굴들은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시민에게 보여주어야 하며, 소속정당의 이익보다는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야 한다.
지나친 선거공신 대우는 문제

물론 선거 직이기에 선거 때 도와준 공신들을 대우해주는 것은 이해는 가지만 과거에 없는 자리까지 만들어서 대우 해주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하겠다. 선거에 이기고 지는 것은 선거캠프 운동원의 역할도 물론 중요하지만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
아무리 운동원이 똑똑하고 열심히 잘해도 안 되는 수도 있고 그저 보통으로 움직여도 잘되어 당선되는 일이 있다. 이는 그때 당시의 바람몰이, 즉 여론이 가장 중요하며 다음은 본인의 인격과 인품이고 이어 소속정당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째든 선거에서 승자가 된 광영의 현직시장과 구청장들이 아닌가?

그렇다면 과연 시민과 구민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가? 그것은 바로 시민의 기초?기본 생활문제 해결이다. 150만 대전시민의 기본생활안정을 위해 생활편의 행정이 제일 중요하다.
생활편의 행정이 최우선 돼야
이것은 바로 환경문제이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공해방지대책, 시민기초생활복지, 의료혜택, 이면도로에 방치되어 있는 쓰레기 처리 등이 신속하게 해결되어야 하겠다.

다음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의 공급이 원활히 잘되어야 한다. 대전시의 상수도는 표면상 드러난 문제는 없다. 하지만 차후 나아가야 할 방향은 대전시민이 수돗물을 그냥 바로 마실 수 있도록 더욱 더 연구하고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제일 어려운 것이 교통문제이다. 대전의 교통문제는 체증보다 오히려 주차난이 더 심각하고 어려운 문제이다. 주차장 시설 확충이 절실히 필요하다. 주차단속만이 최선책은 아니다. 이웃 간에 살인까지 나는 것이 주차문제가 아닌가!

시나 구에서는 공용주차장을 어느 정도 잘해놓고 단속을 해야지, 단속만이 유일한 방법이냐 말이다. 즉 늘어나는 차량으로 이면도로의 주차문제 해결책이 없으니까 어느 구에서는 몇 년 전부터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은 아직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이르다고 본다.

그러므로 시 또는 구에서는 공터나 유휴지를 매입하여 공용주차장 시설을 곳곳에 설치, 저렴한 주차비를 통해 현재 시급한 주차난을 해결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것만이 주차문제를 조금이나마 극복 할 수 있는 해결책이라 생각이 든다.

다음으로 시에서는 시내버스 전용승강장을 시설해 놓았는데 잘 지켜지지 않아 우왕좌왕 하는 시내버스는 버스 전용승강장이 아닌 도로 한 가운데서 손님을 태우고 내린다. 전용승강장에는 택시, 자가용, 심지어 2륜차가 서 있는 것이 허다하고 이로 인해 시내버스를 뒤따라오던 차량들은 교통사고 위험 및 체증상태이다. 이것은 반듯이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특히 중앙로와 시내 주요도로를 한번 순찰해 보면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실업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대전에도 굵직한 국책사업을 유치하여 청년 실업률을 없애야 한다. 일자리 창출만이 복지 대책이다.
300만 시대 열자
이제 우리 대전도 300만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전의 도시기반시설중 하나가 교통의 중침체인 교통망이다. 자자손손 살기 좋은 대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기틀을 다져 대전을 중심으로 한 인근 위성도시인 충청권을 1시간, 아니 30분 이내로 탈바꿈 시켜야한다. 이러한 교통정책은 오로지 빠르고 안전한 도시철도가 주축이 되어야 하는데 이는 지하철보다도 지상화 되어야 한다.

현재 시급한 도시철도는 세종시까지 연결되어야 하며, 앞으로는 옥천과 신탄진, 서쪽으로는 금산, 또한 공주를 거쳐, 홍성에서 태안으로 이르는 도시철도의 기반을 구축하여야 하겠다.

이것이 대전시에서 하여야 할 일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기초기본 설계를 지금부터 시작하여 먼 훗날 아니 10년 이내에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력하여 기초를 다짐으로써 대전은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부상될 것이며 인구 300만, 500만, 1,000만 명 시대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일들이 지금의 현직시장 재직 시 골격을 갖추어야 한다.

대도시인 대전호의 선장을 10년 이상 책임 맡은 시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참 보기 드문 일이다. 관선을 거쳐, 민선 2번에 이어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렇다 할 업적을 남겨야한다.

   
이수영 전 대전시 사무관
그리하여 먼 훗날 우리후손들이 일 잘한 대전의 명품시장으로 길이길이 남겨져 천만 명 시대의 대전 시민 이름으로 꽃피고 새우는 아름다운 공적비가 보문산 중턱에 우뚝 세워지기를 우리 150만 시민은 기대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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