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송영미, 임성일, 채재학, 우혜정 출연


송영미, 임성일, 채재학, 우혜정 등 학부모 4명은 1일 오전 신천식의 이슈토론에 출연, 교육이 일선 교사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부모 송영미 씨는 "교사의 가정방문이 학생 개개인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 수 있으니 더 없이 좋을 것 같다”며 “더 나은 교육을 위해 교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일 오전 10시에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 참석한 최재학 학부모가 입시위주 교육의 문제점을 말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학부모 송영미.임성일 씨, 신천식 박사, 학부모 채재학.우혜정 씨.

학부모 임성일 씨는 “학교문턱이 높은 것은 잘못된 정서”라며 “교사와 학부모 학생 간에 소통이 원만하게 됐을 때 발전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 날 학부모들은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정책으로 학부모, 교사 모두가 병이 나고 있다며 학력중심 교육체계의 불만을 토로했다.

학부모 채재학 씨는 “학부모들이 교육비에 투자하다 보면 생활비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지출이 많다”며 “지나친 입시위주가 아닌 입학사정관제로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부모 우혜정 씨도 “엄마들이 자녀가 공부만 잘 하면 다 용서하는 분위기가 가장 큰 문제”라며 “서울대만 가면 다 용서받는 사회 문화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다음은 토론 주요내용]

   
신천식 박사.
신천식 : 교육의 목표는 무엇인가.

채재학 : 현 교육의 목표는 대학입시다. 입시가 중심이 되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한다. 학부모들이 교육비에 투자하다 보면 생활비가 없을 정도로 지출이 많다. 교육 정책결정자들이 학부모들과 연구하고 노력해서 교육정책을 수립했으면 좋겠다.

우혜정 : 대한민국 사회가 너무 입시위주로 가다 보니까 아이의 명문대 진학이 중점이 됐다. 그래서 엄마들이 사교육에 목을 매는 현상이 계속 된다. 구조적으로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아이들은 계속 심하게 병이 날 것 같다.

신천식 : 공교육의 역할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채재학 : 교육정책을 바꾸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다.

   
임성일 씨.
임성일 : 개인의 창의성, 다양성 등은 분명히 필요하다. 대학입시 위주의 정책들이 맞춤형 교육으로 가야 한다.

채재학 : 대입제도를 바꾸려면 방법이 없다. 입학사정관제를 좀 더 활성화시켜서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다.

신천식 : 학력 중심 교육체계의 현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혜정 : 엄마들이 공부만 잘 하면 다 용서하는 점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궁극적으로 보면 가정교육이 문제이다. 서울대만 가면 다 용서받는 사회 문화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송영미 :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것은 경쟁구도가 유치원 때부터 시작 된다는 점이다. 너무나 일찍부터 경쟁에 내몰리는 아이들이 많다.

신천식 : 학부모로서 교사와 자주 소통하고 있는가.

   
우혜정 씨.
임성일 : 신뢰의 문제이다. 학교문턱이 높다는 것은 잘못된 정서다. 교사와 학부모, 학생 간에 소통이 원만하게 됐을 때 개인의 발전이 이뤄진다고 본다. 의사소통의 방법을 서로 모색해야 한다.

채재학 : 스승의 날 일부 언론에서 너무 과도하게 제제를 가하는 것 같다. ‘스승의 날’에 선생님들이 떳떳하게 존경을 받는 것도 교육이다. 일부 학교는 스승의 날에 학생들이 아예 학교를 못 오게 하는데 교육상 좋지 않다.

신천식 : 선생님의 가정 방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송영미 : 가정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 수 있으니 더 없이 좋을 것 같다.

우혜정 :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학교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업무가 많다 보니 그 정도 여력이 없을 것 같다. 상담은 양질의 교육서비스이지만 지금 현실에서는 불가능 하지 않겠는가. 학교에서 교사로 근무 했을 당시 한 아이가 충동적으로 자살 한 적이 있다. 선생님이 충분히 상담하고 해결 할 수 있는 가정사 문제였는데 안타까웠다. 그런 면에서 가정 방문이 필요하다.

   
송영미 씨
채재학 : 모든 아이들 가정방문을 할 수 는 없다. 아이와 학부모간의 교감을 통해 선택적으로 집을 방문하다 보면 괜찮을 것 같다.

신천식 : 대전 동부와 서부의 교육격차의 해결책은 ?

임성일 : 그 이야기는 지난 10년간 있었다. 교육구성원들이 풀어나갈 장기적인 숙제이다.

우혜정 : 동서 교육격차의 가장 큰 원인은 사교육이다. 서구가 사교육이 우수한 이유는 학원이 많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이다. 학교 교육은 동서가 거의 비슷하다. 공교육만시키다 보면 격차는 없어질 것이다. 사교육이 들어가서 양극화가 심화됐다.

   
채재학 씨
채재학 : 사회적인 문제이다. 학교 다니는 동안만이라도 공부를 하기 위해서 학부모들이 이사를 많이 간다. 서부가 신도심이다 보니 시설이 뛰어나다. 동서 교육격차로 아파트 값이 격차가 나는 것도 현실이다. 교육당국에 계시는 분들도 동서 교육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토론회도 많이 하지만 토론만 하다 끝나는 경우가 많다. 동부에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교육감이 학부모 단체와 함께 만남의 장을 마련했으면 좋겠다. 초등학교 CEO형 교장 육성도 필요하다고 본다. 낙후된 학교가 변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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