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최진동 의원, 오명성 대전교총회장, 이찬현 전교조 전 대전시지부장 출연


김신호 교육감의 리더십이 도전받고 있다.

최진동 대전시의회 교육의원, 오명성 대전교원총연합회장, 이찬현 전교조 전 대전시지부장은 25일 오전 신천식의 이슈토론에 출연, 김신호 교육감의 리더십과 대전 동서간의 교육격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진동 의원은 김 교육감의 리더십에 대해 “교육철학과 추진력을 높게 평가한다”며 “다만 일선 교직원들의 종합된 의견을 수렴하지 못하는 부분이 안타깝다. 열성적인 교원과 행정실 직원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면 교육의 성과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현 지부장은 “김 교육감이 친환경 무상급식을 할 때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예산탄압 했던 점이 실망스러웠다” 며 “새롭게 시작하는 주민예산참여제 역시 형식과 겉치레가 아닌 주민과의 충분한 소통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 지역 동서 간 교육격차 '심각'

   
25일 오전 10시에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 참여한 패널들이 대전 동서간의 교육격차 존재에 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이찬현 전교조 전 대전시지부장, 신천식 박사, 최진동 대전시의회 교육의원, 오명성 대전교원총연합회장.

대전 동서간의 교육격차 존재에 대해선 세 명의 출연자 모두 동의하며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오명성 대전교총 회장은 동부지역의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초중고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내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명 이하의 학급으로 진행된다면 동부 지역 아이들이 학교에서도 사교육까지 겸할 수 있다. 그리고 교사들의 수업 시수를 줄이면 보다 집중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부장은 “대전 지역은 지역 간, 계층 간의 격차가 심각 해 서부 지역 반에서 10등 하던 학생이 동부에 오면 전교 상위권이다”며 “출발선을 동등하게 하려면 동부 지역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확대하는 등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오전 10시에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오명성 대전교원총연합회장이 김신호 교육감의 리더십에 관해 의견을 말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이찬현 전교조 전 대전시지부장, 신천식 박사, 최진동 대전시의회 교육의원, 오명성 대전교원총연합회장.

[다음은 이슈토론 주요내용]

   
신천식 박사.
신천식 : 전교조, 교총 서로 차이점이 뭔가.

이찬현 : 전교조와 교총은 산의 정상에 올라가면서 이르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교총과 일정한 부분에서 충돌될 때도 있지만 일반적인 목표는 같다.

오명성 : 추구하고 있는 실상의 대부분은 같다. 교육현황에서 따라서 흙길로 갈 것인가, 오솔길로 갈 것인가의 차이만 있다.

신천식 : 가르치는 직업을 평가 절하 할 때가 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최진동 : 시대와 정치적인 논리가 바뀌면서 교원에 대한 생각들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든다. 교육은 본질을 봐야 한다.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기 위해서는 교육의 본질을 추구해야 한다.

신천식 : 교육격차의 존재와 해소방안에 대해 말해 달라.

최진동 : 격차는 인정한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격차도 있다. 동 서구 지역 간의 격차는 환경적인 현상을 봤을 때 전에는 동부지역이 열악했지만 현재는 많은 부분 해소가 됐다.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의식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교육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신천식 : 동서간의 교육격차가 존재하고 있다는 건 학부모 대부분이 동의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찬현 전교조 전 대전시지부장.
이찬현 : 그런 현실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대전 지역은 지역 간, 계층 간의 격차가 심각하다. 서부 지역 반에서 10등 하던 학생이 동부에 오면 전교 상위권이다. 출발선을 동등하게 하려면 동부 지역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확대하는 등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오명성 : 동부지역의 초중고는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내로 줄여야 한다. 20명 이하의 학급으로 진행된다면 아이들이 학교에서도 사교육까지 겸할 수 있다. 교사들의 수업 시수를 줄이면 보다 집중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

이찬현 : 학급 당 정원수를 줄이는 것은 학력이 낮은 집단일수록 효과가 있다는 교육적 통계나 논문을 많이 봤다. 할 수 있는 데 까지 해결을 해야 한다.

신천식 : 획일적인 학력중심의 교육체계 운영의 문제점은?

이찬현 : 획일적인 교육체제는 창조성을 떨어트리는 가장 큰 원인이다. 예를 들어 빌게이츠 한 명이 몇 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고 사실도 아니다. 학생 모두 전체적으로 창조적인 인원이 되어야 교육 가치를 실현 할 수 있다.

   
최진동 대전시의회 교육의원.
최진동 : 획일화교육은 대학입시에서 비롯된 것이다. 서열화와 점수화는 대전에서 국한 된 것이 아닌 국가 전체의 문제이다. 따라서 전문계고를 특성화하고 활성화해야 한다. 우수한 아이들이 대학을 안 가더라도 재능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전문계고를 더 활성화시켜야 한다.

신천식 : 교사의 가정방문에 대한 입장은 어떤가.

이찬현 : 교사, 학부모, 학생 간의 서로 추구하는 목적이 다르다. 특히 학부모의 요구사항이 다양하다. 학교를 '가까이 하기에 먼 당신'이라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가정방문은 아직 우려되는 점이 있다.

오명성 : 우려되는 점이 있다. 결손가정의 아이들은 스스로 수치심을 가지고 있어서 가정방문 시 굉장한 어려움이 따른다.

최진동 : 교육의 주체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 자주 모여서 교육에 대해 논의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학교가 지역사회에 문화센터로 운영이 돼야 한다.

신천식 : 대전시 교육감의 리더십의 장점과 보완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오명성 대전교원총연합회장.
최진동 : 김신호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추진력을 높게 평가한다.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연속 1위를 한 것도 무시 할 수 없다. 다만 옆에서 보는 관점으로 일선 학교교장, 행정실 직원들의 종합된 의견을 수렴하지 못하는 부분이 안타깝다. 열성적인 교원과 행정실 직원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면 교육의 성과는 더 올라갈 것이다. 교육감이 구성원들의 요구를 좀 더 수렴할 필요가 있다.

이찬현 : 진보나 보수의 이념을 떠나서 ‘대전지역사회 교육 발전을 위해 뭐를 할 것이냐’가 가장 중요하다. 김 교육감이 친환경 무상급식을 할 때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예산탄압 했던 점이 실망스럽다. 새롭게 시작하는 주민예산참여제가 형식과 겉치레가 아닌 주민과의 충분한 소통을 가져야 한다.

오명성 : 김 교육감의 정직과 투명한 점은 높이 평가한다. 좀 더 요구하고 싶은 것은 동서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말로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할 때라는 것. 동부에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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