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남의 잔소리] (18)

‹원문›  君子必愼其獨也(군자필신기독야)

‹풀이› 군자는 반드시 홀로 있을때 삼가하라. 

‹여설› 『성의(誠意)는 “뜻을 정성스럽게 한다. “뜻을 진실 되게 한다. 라는 말이다 이 성의 는 사서 의 하나인 『대학』에 나오는 8조목 중 3번째 조목으로서 『수신』(修身 : 자기를 갈고 닦음)을 이루기 위한 그 전제 조건이다.

즉 수신 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의 즉 자신의 뜻을 진실 되게 해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뜻을 진실 되게 하기 위해서는毋自欺(무자기: 자신을 속이지 말아야 하는 것) 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을 속인다는 것은 양심을 속이는 것이요.
하늘이 준 선본성에 역행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신을 속인다는 것은 내가 마땅히 선을 행해야함을 알면서도 완전하게 선을 행하지 않거나 또한 내가 악을 행하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완전히 악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만일 자신을 속이는 일이 단 일분이라도 있다면 이것 또한 자신을 속이는 일이며 십뿐다 속이는 일이 없어야 완전히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뜻을 진실하게 하는 것 즉 성의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자기를 갈고 닦기 위해서는 자기의 뜻을 진실 되게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속이지 말아야 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옛 성현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도록 하라 했나,
그것은 君子必愼其獨也(군자,필신기독야: 군자는 홀로 있을 때 삼가라) 라 했다.
즉 잠시도 도(道)를 떠날 수 없는 군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경계하고 삼가야 하며, 그 들리지 않는 곳에서 두려워하고 염려하여 신중히 몸과 마음을 잘 다스리라 했다.

그래서 우리의 선조들께서는 방에서 홀로 책을 읽을 때도 외출할 때처럼 항상 의관을 정제하고 자세를 반듯이 하지 않았던가.
이는 홀로 있을 때 더욱 삼가하여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고,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아서 뜻을 진실하게하는 즉 수신(修身)을 하는 군자의 자세인것이다.

인간의 마음과 몸은 서로 상호작용을 하므로 인간은 마음을 통하여 몸을 바르게 하겠지만 또 한 몸의 바름을 통하여 마음을 바르게 할 수 있음이니 항상 앉아 있을 때나 걸을 때나 누가 보고 있거나 보고 있지 않거나 나의 행동에 흐트러짐이 없도록 하자.
이러한 작은 일상생활의 바른 행동 습관이 바로 나의 마음을 바르게 하고 속이지 않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 아니겠는가.

<오늘의 잔소리>

 누가보고 있거나 보고있지 않거나 앉아있을 때나 서있을 때나 길을 갈때나 항상 바르고 흐트러짐이 없는 태도를 지니는 습관을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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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충남 교수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棠)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는 『대전광역시 평생 교육문화센터』 『서구문화원』, 『 대전광역시 인재개발원』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생활 명심보감』『김충남의 한자어 마당』을 연재하고 있다. 

  또 어려운 한문이나 경서의 뜻을 쉽고 논리적이고 현대적 정서에 맞게 강의 할 수 있도록 하는 강의서를 집필중이다(김충남의『명심보감』, 김충남의『대학』, 김충남의『논어』, 김충남의『맹자』, 김충남의『중용』, 김충남의『생활한자』, 김충남의『고사성어』) 손전화 010-2109-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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