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책임연구원 출신... 항우연 중심 탈피

   
박태학 신임 단장
한국형발사체(KSLV-II) 개발사업단장에 박태학(56)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선임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1일 사업단장 공개모집에 응모한 5명의 후보에 대한 선정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박 책임연구원을 최종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신임 단장은 1978년 경북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공학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30여년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링 및 대형복합시스템 사업에 참여한 기체구조 설계․개발 전문가다.

2009년 나로호 1차 발사 조사위원회에서 페어링 전문조사 TF팀 조사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8월부터 나로호 2차 발사 조사위원회 1소위 위원장을 맡아오고 있다.

정부는 이번 신임 단장 선임이 발사체 개발사업의 체제를 항우연 중심에서 개방형사업단 체제로 개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산․학․연의 전문 역량을 총결집하겠다는 것이다.

박 신임 단장은 항우연의 특별채용 절차를 거쳐 정식 채용되며, 오는 2014년까지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 1단계를 총괄하게 된다. 총사업기간은 2012년까지이며 약 1조 5,449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한국형 발사체개발사업은 나로호 개발 과정에서 습득한 기술과 경험을 활용, 아리랑위성과 같은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3단형 우주 발사체(추력 300톤급)를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 독자 개발하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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